김경수 가덕도 신공항은 ‘파트너 공항’ … 대선 불출마도 언급

2020-12-18     권오성 기자
사진=김경수

[CBC뉴스] 김경수 경남지사가 가덕도 신공항관련 부울경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경수 지사는 가덕신공항을 동남권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신공항이라고 밝혔다. 

울산광역시청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은 첫번째 "단순히 승객만 나르는 여객공항이 아닙니다. 화물 운송, 물류기능이 함께 결합된 공항입니다. 울산을 포함한 우리 동남권은 동북아 지역의 물류 허브, 물류플랫폼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울산과 우리 동남권의 강점인 제조업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만과 연결된 공항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전기차, 수소,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을 우리 부울경에서 육성하기 위해서도 24시간 운항 가능한 공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두번째는 "'가덕도 신공항'은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안전한 공항'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이착륙이 위험해 아찔한 곡예를 해야되는 김해신공항은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베테랑 조종사만 배치하고 있습니다. 동남권의 최소 800만 주민들이 이용해야 될 공항이 안전하지 못하면, 무려 7조 원 이상의 국비를 들여서 만들어야 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동남권 항공화물의 94%가 수 백 km 떨어진 인천공항으로 가고 있습니다. 부울경 주민들이 인천공항을 오가는 데 드는 여객과 물류비용이 연간 7천억이 넘습니다. 10년이면 7조 원입니다. 공항 하나를 짓고도 남을 금액입니다. 이런 돈을 길거리에 뿌리고 다니는데 동남권 신공항을 늦출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김지사는 주장했다.

김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의 장점으로 "3.5km의 활주로가 설치 가능한 가덕도 신공항은 중장거리 항공기가 안전하게, 그리고 소음걱정 없이 24시간 운항할 수 있는 공항입니다. 화물처리능력도 김해신공항에 비해서 10배 이상 늘어나게 되고, 무엇보다 필요하면 얼마든지 확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부각했다

세 번째로는 "'가덕도 신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사 시에 대체가능한 '파트너 공항'입니다. 수도권에도 필요한 '상생 공항'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전 김해 공항은 증가하는 여객과 물류로 이미 포화상태였습니다. 여객 수요만 하더라도 국토부가 2020년 수요로 예측한 1,597만 명을 이미 2017년에 넘어섰습니다. 

김해 공항의 혼잡만큼이나 인천공항의 포화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인천공항이 제 기능을 못하는 비상상황에서는 이를 대체하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인천공항 유사시에 대체가능한 파트너공항이자 수도권에도 필요한 상생공항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지사는 초미의 관심사인 대선 출마에 대해서 "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 저는 공개적으로 그다음 공식 언론 인터뷰에서 단 한 번도 다음 대선에 관심이 있거나 뭐 출마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힌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많은 분들이 그러세요. 저는 뭐 민주당 내 훌륭한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그분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잘 만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