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군의 아들’ 폭력배 김두한, 민중의 정신적 지주가 되다

2021-02-07     박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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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7일 밤 10시 35분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장군의 아들’을 방영한다.

1990년 제작된 영화 ‘장군의 아들’은 임권택 감독이 연출하고 박상민, 신현준, 이일재, 방은희 등이 출연했다. 

1930년대 종로 우미관(優美館) 일대에서 있었던 실화를 다룬 홍성유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낱 폭력배에 불과한 ‘김두한’이라는 인물이 민족이라는 큰 명제와 만나 핍박받는 민중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과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 

출연 인물들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들을 기용해 참신함을 주었고 당시 사회를 셋트로 제작하여 사실감을 더했으며, 임권택 감독은 이른바 한국적 액션을 마음껏 선사했다. 하지만 평론가로부터 그간 그만의 예술 작품 세계에서 벗어나 흥행을 의식한 오락물로 전환한 것에 대한 우려의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 70년사에 일대 획을 긋는 최고 흥행인 관객 75만 이상을 돌파하면서 크나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로 데뷔한 박상민은 29회 대종상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90 좋은영화, 제29회 대종상 신인남우상(박상민), 제11회 청룡상 최우수한국영화최다흥행상, 제11회 영평상 미술상 수상.

 

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