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피부암'에 걸리면 … 중고차 시장서 사고차로 취급

2021-03-04     심우일 기자
사진=자동차시민연합.

[CBC뉴스] 자동차도 예외 없는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의 피해 대상이다. 만약 눈길을 주행하고 지나치면 일단 부식이 진행되는 자동차 피부암 1기로 진입하기 때문에 반드시 겨울이 가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 자동차시민연합은 한파와 폭설에 지친 자동차 피부암 예방법을 소개했다.

자동차도 예외 없는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의 피해 대상이다. 만약 눈길을 주행하고 지나치면 일단 부식이 진행되는 자동차 피부암 1기로 진입하기 때문에 겨울이 가기전에 처리해야 한다.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은 처음에는 하얀 가루가 묻은 것처럼 보이지만 약 3개월 정도만 지나면 붉은 녹으로 번지는 퍼짐 현상이 발생한다. 염화칼슘은 석회석이나 바닷물에서 추출하는 염류 물질로 무려 자기보다 14배 많은 양의 물기를 빨아들이고 습도나 온도가 낮은 조건에서도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며 강한 제습력과 산성으로 눈이 녹은 물기를 머금게 되면서 부식의 원인이 된다. 

순수한 물의 어는점은 0℃이지만, 불순물이 많이 들어갈수록 어는점이 낮아지기 때문에 눈 위에 제설제를 뿌리면 영하의 기온에서도 눈이 녹게 된다. 차량 하부나 휠은 물론이고 도장이 벗겨진 곳곳에 순식간에 부식이 진행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차도 예외는 아니다. 출고 때 다소 차이는 있지만, 충격 흡수와 배수를 위해 약 50여 개의 크고 작은 홀에 염화칼슘이 쌓이면 부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눈길 주행을 하면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맑은 날 오후에 하부 세차 후 차체의 잔여 수분을 제거를 위해 건조를 시키면 부식 예방이 된다. 세차는 염화칼슘이 묻은 후 바로 해 주는 것이 좋으며 고압의 물을 쏘아 하부를 씻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중고차 시장에서 사고차는 기피 대상이고 가격도 약 30% 정도 하락하는데, 부식이 심해지면 사고차로 취급되어 잔존가치가 하락하며 매매도 어려워서 안전은 물론 부식 처리는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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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