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 진실의 주둥이가 터진다 ‘통쾌한 웃음 폭격’

2021-03-12     박은철 기자
영화

[CBC뉴스] 12일 밤 9시 50분 MBN에서는 특선영화 ‘정직한 후보’를 방영한다.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말은 진실보다는 거짓이라는 말이 있다. 내 안에서 굳건하게 지켜오던 거짓이 깨지는 순간, 당장 1분 후에도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런데 영화 ‘정직한 후보’에서 상상만 했던 그 일이 진짜가 되었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로, 2014년에 개봉해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동명의 브라질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주상숙’은 국민들 앞에서는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는 둘도 없이 청렴하고 믿음직한 국회의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서민을 자신의 일꾼으로 여기며 4선 당선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을 옵션이 아닌 필수로 여기는 인물. 그런 그녀가 갑자기 거짓말을 잃어버렸다는 스토리라인은 ‘만약 내가 거짓말을 못하게 된다면?’이라는 아찔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장유정 감독은 “거짓말쟁이 국회의원이 거짓말을 전혀 못하게 되었다는 설정 자체가 아주 재미있었다. 거짓말을 잃어버린 사람이 과연 어떤 이야기까지 쏟아낼 것인가라는 부분이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밝히기도 했다. 

원치 않게 갖게 된 ‘진실의 주둥이’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주상숙’의 촌철살인 팩트 폭격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주는 웃음뿐만 아니라 답답한 현실에 대한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복잡한 세상 거짓없이 속 편하게 볼 수 있는 새로운 코미디의 등장을 알렸다.
 
‘정직한 후보’는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된 신선한 콘셉트와 남다른 상상력으로 ‘빵’ 터지는 웃음뿐만 아니라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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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