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출력 충전, 주행중 충전 등 혁신기술로 국제표준화 선도

2021-04-17     정종훈 기자
광화문

[CBC뉴스] 우리나라가 미래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한다. 

무선충전은 주차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고 주행중에도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충전방식으로, 세계 각국이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이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정차중 고출력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국제표준화회의를 15일에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카이스트, 현대차, 와이파워원 등 국내 대학 및 기업의 전문가들과 미국, 독일, 스위스, 이스라엘 등 7개국 해외 전문가를 포함한 3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3종, 일본이 제안한 3종등 6종의 국제표준안에 대한 기술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차중 무선충전 기술은 일본이 3종의 표준안을 제안하면서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왔지만, 일본의 표준안은 출력 11kW 이하의 무선충전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어 기술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11kW는 아파트 등에 설치된 완속 유선충전기(7kW)와 유사한 수준의 출력이다.

이에 한국은 지난해 급속충전기 수준의 50kW 이상 고출력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하며, 혁신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50kW급 무선충전이 상용화된다면 약 1시간만에 배터리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교차로 등에서 신호대기 중 약 1분간의 충전으로도 약 4~5km를 주행 가능한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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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