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날개잃었나' … 추락 어디까지?

2021-07-16     권오성 기자
비트코인

[CBC뉴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분분하다. 

투자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심정으로 세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6일 오후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개당 37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4천만원을 찍고 부활을 꿈꾸던 투자자 입장에선 실망스러운 수치이다. 

한때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개당 1억원 가즈아’를 외칠 정도로 비트코인은 ‘호황’을 누렸다. 실제로 지난 4월 개당 8천만원 선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상승 기세를 보여줬다.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영끌’, ‘빚투’ 등이 신조어로 떠오르면서 투자 열풍이 얼마나 지대한지 가늠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향후 비트코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그야말로 ‘안갯속’이라고 할 수 있다.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는 소식과 부정적인 이슈가 산재해 있어 단 한 순간도 속단하긴 이르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하원에서 ‘디지털 달러가 있다면 암호화폐의 필요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발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꿈틀댔다. 

그는 디지털 달러와 관련해 오는 9월 발표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는 비트코인에 치명적인 이슈가 될 수 있어 국내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럼에도 디지털 달러가 암호화폐를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춥고 고달픈 세월을 걷는 이 시점, 다른 암호화폐들도 사정이 좋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이더리움 또한 전날 대비 하락하며 이목을 끌었다. 현시장은 투자자들에게 가히 폭탄돌리기 같다는 인상도 준다.

현재 국내 투자인구가 500만을 돌파하는 등 많은 이들이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의 반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비율이 가장 높은 2030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속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족할만한 제도화가 당면에 놓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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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