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흔들리는 배?… 난파선 탈출하듯 '돈빼기'

2021-07-29     권오성 기자
비트코인

[CBC뉴스]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나 5월을 기점으로 대하락세에서 지루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연초의 힘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세가 약하다. 

금융투자에 있어서 가장 큰 청신호는 투자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주식 부동산같은 투자자산처럼 암호화폐계도 마찬가지다.

암호화폐계가 급팽창한 조짐을 보인 것은 투자인구의 확산이었다. 5백만 투자자가 암호화폐계에 몰려 들었다는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여졌다. 

하지만 6월 반토막장에서 소위 코린이들을 중심으로 돈을 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코인판을 떠나는 중도포기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6월에는 입금액보다 출금액이 휠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단순한 퍼드 이상의 진짜 공포였음을 입증했다. 

암호화폐가 가장 잘되는 시기인 4월에 투자에 뛰어든 사람이 무려 백만을 넘긴 바 있는데 최근 조사에 따르면 6월에는 십만이 조금 넘었다는 것이다. 십분의 일이 넘는 편차가 발생한 것인데 이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시장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지를 말해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5백만시대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지난 6월말 코인거래소에 대한 평가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잡코인이 많으면 감점요인이라는 조항이 있다고 한다. 

거래소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코인의 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정상화는 더욱 요원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지난 6월 두자리수 이상의 코인이 거래소에서 상폐된 점을 고려한다면 개별 코인의 문제도 매우 심각한 사안임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나 낌새를 본다면 시장을 반전시킬만한 호재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9월이 되면 실명계좌로 인해 거래소들이 동요할 수 밖에 없다. 

코인판은 그야말로 불확실성으로 싸여있는 안개모드라고 할 수 있다. 즉 전진이 쉽지 않은 판세라는 것이다. 

중국 채굴문제나 해외거래소 문제, 실명계좌 문제 등 난제가 산적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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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