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불매운동 입장은… “좋은 품질 제공할 것” 언급

2021-08-10     권오성 기자
사진=맥도날드

[CBC뉴스] 한국맥도날드 관련 사안이 뜨겁다. 맥도날드는 최근 서울의 한 매장에서 자체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에 날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사용한 사실이 수면 위로 올라와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관련 이슈가 확산되자 한국맥도날드 측은 두 차례 사과문을 내며 소비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최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한국맥도날드 내부에서 정한 유효기한(2차 유효기한)은 원재료의 품질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유지·제공하기 위한 맥도날드의 자체 품질 관리 기준입니다”라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통기한(1차 유효기한)보다 짧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부분이 업격하게 준수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해당 매장 점장과 아르바이트생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알바노조는 10일 SNS를 통해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알바노조 측은 "맥도날드 불매 운동에 함께해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라는 글에서 "지난 8월 6일 맥도날드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지만 이는 새로울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언론 플레이에 지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분노하는 시민들과 알바 노동자,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모여 <맥도날드에게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대책위(가)>를 구성하여 불매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무 책임이 없는 알바의 징계가 철회될 때까지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많은 시민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호소드립니다."라고 피력했다. 알바노조 측은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합니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본지는 알바노조 등의 SNS '입장'에 대한 한국맥도날드 측의 입장을 들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아르바이트생 책임소재에 대해 여전히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지 서면 질의에 “문제가 된 매장의 직원과 책임자는 즉시 내부절차 기준에 따라 징계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불매운동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당사(한국맥도날드)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사과문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

‘더욱 엄격한 2차 유효기한 관리와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하루에 3번 원자재 점검에 사용하는 체크리스트를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식품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설명의 神을 만나고 싶다면?
▶핫이슈가 궁금할 때, 지금 클릭!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