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리부트 시행 3개월? "조 회장님은 엉클조"
꼰대문화 개선 의지 반영해 리부트 '진행형' 공감중
[CBC뉴스] 사회 곳곳에 만연한 소위 ‘꼰대 문화’를 향해 개선하려는 '목소리'가 최근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몇몇 기업들은 기업 내 수직적 관계를 깨뜨리고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국소적인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사회 전반적인 문화가 변하지 않는 이상 단숨에 바뀌기는 힘들다는 입장도 나온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의 '리부트 신한'의 수평적 사내문화 조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리부트 신한’의 일환으로 사내 수직문화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다. 수평적 사내 문화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신한금융그룹 측에 수직적 문화가 많이 해소되었는지 질의했다.
신한금융그룹 측 관계자는 본지의 질의에 대해 “'리부트 신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수평적인 사내문화 만들기는 단기간 내의 변화라기보다 장기적 관점의 문화의 변화로 시행 초기인 현 시점에서 성급한 성과 측정은 힘들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답을 냈다.
이는 현재 시행중인 리부트 신한은 아직은 시행 초기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한금융그룹 측은 서로 닉네임을 부르고 있으며 심지어는 조용병 회장을 ‘엉클조’라고 부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제 회장이라는 직함은 아예 사라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신한금융그룹 측은 “기존의 직함은 대외적으로는 사용하고 있으나 내부 소통에서는 각 직원 개개인이 원하는 호칭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대외적으로는 직함을 쓰고 있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완전히 직함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사내 반응은 어떨까?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변화에 따른 약간의 어색함이 있을 수 있었으나 점차 직원들 모두 적응해가면서 신한만의 문화를 만드는 '리부트 신한'에 함께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여전히 변화가 ‘현재진행형’임을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처럼 호칭 정리 등 기업내 수평 문화를 자리잡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으나 착근까지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듯 하다. 이같은 '선진적' 현상에 대해 여전히 못 따라가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신한금융에서 첫삽을 뜬 '리부트' 정착 여부가 관심이 가는 것은 새로운 문화 형성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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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