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성희롱 논란 ‘홍역’…“사실관계 파악 절차중”

[본지통화] “해당 인원, 직무 배제와 대기 발령 조치"

2021-10-13     권오성 기자
사진=엔씨소프트

[CBC뉴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036570)가 성희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성희롱'’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엔씨소프트에서 '사내 성희롱'논란에 관한 글이었다.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회사중 하나인 곳에서 이같은 사안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충격파가 작지 않았다. 게임업계는 물론 유저들도 이번 사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일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시인의 입장을 피력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본지는 엔씨소프트 측에 “최근 커뮤니티에서 성희롱 관련 사안이 불거지고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진척된 사항이 있나?”라고 질의했다.

엔씨소프트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엔씨소프트 윤리경영실에서 제보 내용을 접수한 직후 조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인원에 대해서는 직무 배제와 대기 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즉, 여전히 조사중이며 직무 배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것을 전했다.

이어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확인된 사실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추가 징계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성인지 감수성’이 우리 사회 화두로 떠오른 지금,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본지는 향후 ‘성인지 감수성’ 관련 내부 정책을 어떻게 강화할 계획인지 엔씨소프트 측에 물었다.

본지의 질의에 대해서 엔씨 측 관계자는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해당 이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며 “관련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지는 게임업계를 향해 유저들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성장세에 치중한 나머지 '다른 것'은 부족했던 것이 아니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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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