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기부천사, 품귀 현상 속 속속 나타나 ‘훈훈’
2021-11-06 박은철 기자
[CBC뉴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 기부 천사가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6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검은색 바지와 베이지색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이 인천시 송도동 신송119안전센터 앞에 상자 3통을 쌓아둔 채 사라졌다.
자신의 차를 타고 119안전센터에 도착한 남성은 차량 트렁크에서 일반 쇼핑백 크기만 한 상자 3개를 꺼내 센터 출입문에 놓고 자리를 떴다.
남성이 놓고 간 상자 내부에는 10ℓ짜리 요소수 3통이 들어있었고 편지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서 측은 요소수를 두고 간 남성을 찾기 위해 청사 CCTV를 확인했지만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신원을 파악할 수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차량의 요소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신속한 출동을 우려한 기부자가 놓고 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요소수 기부 천사'는 전북 전주덕진소방서에도 나타났다.
지난 5일 오후 2시 쯤 승용차를 타고 덕진소방서에 방문한 한 여성은 "소방차가 출동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 아니냐"며 "공익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10리터짜리 요소수 3통을 내려놓고 소방서를 떠났다.
근무하던 대원들이 감사를 전하고자 이름을 물었지만 이 여성은 "공익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말만을 거듭하며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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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