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사과, 2016년 올린 SNS 글에 고개 숙여

2021-11-07     박현택 기자
사진제공

[CBC뉴스] 배우 김의성이 5년 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의성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아마도 이 포스팅이 제 마지막 정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던 생각. 80년 광주를 겪은 세대로서 전두환의 민정당의 뒤를 잇는 세력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젊은 세대들의 눈으로 본다면 6.25를 겪었으니 빨갱이들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제 부모 세대의 생각과 크게 다를까 하는 의문이 드는 요즘”이라고 적었다.

김의성은 “철없다고 무시했던 젊은이들의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녀 보며, 그분들이 저보다 더 편견 없이 꼼꼼히 정책을 따져가며 정치적 지지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좀 놀라기도 했다. 결국 우리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고, 정치적 지향을 떠나서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이 살아갈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게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번씩의 대선, 총선, 지선을 보내고 나면 저도 60이 넘어간다. 그 세 번의 투표를 끝으로 저도 투표를 은퇴하는 게 옳지 않을까 고민 중이지만 아마도 그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의성은 지난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적었던 SNS 글을 언급했다.

김의성은 “사건의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을 싸잡아 모욕한 것 오랫동안 죄송하고 부끄러웠지만 마땅한 계기가 없어 사과드리지 못했다. 저 발언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2016년 5월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인근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사건이다. 범인은 당시 살해 이유에 대해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라고 진술해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의성은 트위터에 “그냥 남성 한 명으로 욕 좀 먹어라, 그게 뭐 그리 억울하냐 쪼다들아”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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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