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썬 해명 "동료와 팬들에 피해 끼치고 싶지 않아"

2021-11-21     박현택 기자
사진출처

[CBC뉴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한 제트썬이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제트썬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먼저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저에 대한 글을 접한 후부터 지금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제 기억과 다른 부분이 많았지만 한때 저의 제자였고 동료였던 친구가 타지에서 느꼈을 감정을 공감하려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을 밝히기 전에 선생님이자 연장자로서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된 일에 대해 사과를 먼저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하는 것도 부담스러울까봐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을 달라고 부탁을 드린 상태였다"면서도 "만남을 기다리다간 제가 하지 않았던 일들도 사실처럼 굳어질까봐 두려웠고 저로 인해 코카N버터 멤버들과 '스우파' 동료들, 팬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이렇게 입장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제트썬은 "2018년 자메이카로 함께 떠났던 친구에게 먼저 사과한다. 그 친구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과 선생님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그 친구의 글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제트썬은 자메이카로 출발하기 전 함께 갔던 A씨와 할 일을 합의하고 떠났다며 자신은 통역과 예약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역할을 맡고 A씨는 빨래 등 가사일을 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또 "전신 마사지는 받기만 한 것이 아니라 번갈아가며 해줬던 것"이라며 "(A씨의) 머리카락을 심심해서 강제로 잘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제트썬은 "(A씨가) 먼저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서 자르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잘라줄까? 근데 잘자르진 못해'라고 말했다. 그 친구는 괜찮다고 제게 맡겼고 당시 미용가위가 없어 주방가위로 잘랐다"면서 "어떻게 잘라줄까라는 질문에 아무렇게나 해달라고해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해줄까?' 물었고 좋다고 하여 잘랐다. 머리카락을 자른 뒤 '망한 것 같은데 어떡하냐'며 사진을 찍어 보여줬다. 괜찮다고 여러 번 말해서 당시엔 정말 괜찮은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또 체모를 치우도록 했다는 말은 명백한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춤을 배우고 파티까지 참여를 하면 늦은 시간이 됐다. 숙소까지 거리가 멀었고 여자 2명이 이동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친구가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고 배려해줬다"며 "저는 A씨에게 '친구 집에서 머무는 게 괜찮냐'고 재차 물어봤다. 동의 하에 친구 집에 머물게 됐고 숙소로 돌아가자는 제안에도 계속 친구의 집에 있어도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가족이 생활하는 집이라 숙소와 다르게 규모가 컸고 개인 공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저는 그 친구가 위험한 상황에 놓였던 것도 글을 통해 알았다. 많이 무서웠을텐데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하다고 꼭 말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제트썬은 또 A씨가 돌고래 체험 관련해 금전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여행 중 돌고래 체험을 서로의 동의 하에 가보자 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제가 정리해준 부분과 달리 그 친구가 예상하고 챙겨왔던 금액보다 초과가 되어 한국에 있는 크루들에게 급히 빌려서 해결하자고 했다. 그 친구는 통화해보겠다고 하며 자리를 떠났고 저는 어머니에게 전화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후 어머니에게 돈을 빌렸다는 것을 알고 그 자리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제트썬은 "사제관계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더라도 다 말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저는 선생이기 때문에 하기 싫은 말이라도 해야 하는 입장이고 그 친구는 듣기 싫어도 들어야 했겠다. 툭 던진 말도, 농담도 그 친구의 입장에선 가볍지 않게 느껴졌을 거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에게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욕을 하거나 이유 없이 혼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숙한 인간, 성숙한 댄서가 될 수 있도록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트썬의 제자였다는 A씨는 지난 19일 네이트 판에 제트썬에 대한 폭로 글을 올렸다. A씨는 2018년 제트썬과 자메이카로 춤을 배우러 갔을 당시 속옷 빨래를 도맡고, 머리카락을 억지로 잘리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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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