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씨] 김세규 대표 "메타버스로 새 세상 열 것"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 인터뷰] “BTS 슈가도 홀로그램으로 감동” “메타버스 플랫폼 비버스 만들 예정”

2021-12-07     권오성 기자
김세규

[CBC뉴스=인터뷰씨] 메타버스는 이제 우리 삶과 밀접하다. 가상을 뜻하는 Meta와 세상을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확산됨에 따라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상상하지도 못할 확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어려운 질문에 메타버스는 답했다. 지난해 MBC는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방송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너를 만났다는 하늘나라로 떠난 이들을 VR로 구현해내 가상현실에서 가족과 만날 수 있게 한 다큐다. 실제로 기자 또한 지난해 너를 만났다로 큰 감동을 받은 바 있다.

본지는 최근 너를 만났다에서 VR 콘텐츠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비브스튜디오스의 김세규 대표를 비대면으로 만났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지난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는 MAMA)’에서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중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한 멤버 슈가의 홀로그램을 제작한 바 있고, 그 당시 사회에 끼친 반향은 컸다.

김 대표는 향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와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의 현 주소와 향후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하는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와의 일문일답.

MBC 다큐 ‘너를 만났다’로 많은 감동을 줬는데 이후 콘텐츠 업그레이드 방향은?

- 너를 만났다 제작 시 VR 기기, 트랙킹, 가상현실용 장갑 등 여러 장치를 동시에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후로 통합제어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고 R&D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선 어느 날 우연히 ILM(Industrial Light & Magic)이 제작한 더 만달로리안 메이킹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보자마자 버추얼 프로덕션이 영상 제작의 미래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지난 18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들을 이용하면 우리도 당장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기획하면서도 너를 만났다를 제작할 당시와 같은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바로 통합제어 솔루션의 부재입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LED 월, 카메라 트랙킹, 실시간 3D 엔진이 연동되는 것이 핵심인데, 각각의 파트마다 개별의 오퍼레이터가 직접 미세하게 조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너를 만났다 제작 이후 꾸준히 R&D를 해온 통합제어솔루션이 있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삼성과 협업하여 100%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제작된 더 브레이브 뉴 월드를 제작하였고, 처음 버추얼 프로덕션을 경험해 본 모든 이가 놀라워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슈가 홀로그램 출연’ 이후 메타버스 영역 확장에 대한 잠재성을 제시했다는 의견이 있는데, 향후 어디까지 외연이 확장 될 것으로 보는가?

- 얼마 전에 애플에서 AR 글래스를 2022년 4분기에 출시할 거라고 발표했는데요, 이러한 메타버스 기기가 상용화된다면 그제서야 제대로 된 메타버스를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공간의 제약 없이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처럼 원하는 아티스트의 홀로그램이 비서로, 때로는 친구로까지 확장될 것입니다.

비브스튜디오스가

비브스튜디오스에서 제작한 기아 Carnival on AR 론칭쇼 등 콘텐츠가, 일반적인 아날로그 홍보물과 도드라진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AR/XR Live 형태로 기아 카니발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어떤 자동차가 진짜 차인지 모를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에셋을 만들어서 진행했었습니다. 공간적 제약이 없었다는 것이 엄청 큰 메리트인데요.

기존의 세트장에서 시연하는 것보다 더 재밌고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몰입형 이벤트에 사람들의 반응이 엄청 좋았습니다. 멋진 이펙트와 함께 차들이 나타나고, 또 사라지고, 실제로는 불가능한 차 내부까지 자유롭게 들어가는.

일반적인 아날로그의 홍보의 경우 텍스트와 비디오와 같은 일방향적인 메세지의 전달이 주가 되겠지만, AR과 VR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경험에 기업과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반응일 거라 예상합니다.

국내 메타버스의 현주소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 파트너사인 SKT에서 만든 이프랜드, 네이버의 제페토, 두나무의 세컨블록 등 많은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국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망이 깔려있고, 기술력 또한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아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메타버스는 피씨에서 스마트폰으로 마이그레이션 한 것처럼, 스마트폰을 대체할 만큼 좋은 디바이스가 나와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앞서 말한 회사들이나, 저희 비브스튜디오스처럼 실시간 게임 엔진을 베이스로 한 3D 에셋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다가올 메타버스 세상을 이끌어나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메타버스의 궁극적인 수익모델은 뭐라고 보고 있나?

- 비버스(Viverse)라는 저희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포함하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자상거래 등 메타버스에 대한 수익 모델이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NFT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플루언서, 디지털 휴먼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 우리의 IP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비브스튜디오스의 콘텐츠를 NFT나 블록체인과의 연계가능성에 대해 고려해본 적 있나? 

- 물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NFT를 생성하고 안전하게 거래하게 하는 것에 바탕이 되는 기술입니다. 생성된 NFT는 본질적으로 변경할 수 없고 파괴할 수 없으며 디지털 자산을 인증하고 소유할 수 있는 현실 세계와의 접점이 될 것이며, 3D 디지털 아트 조각에서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상 물체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자체 개발, 제작을 하며 쌓아온 비브스튜디오스만의 많은 에셋들을 NFT와 어떤 방식으로 연계되어 성장하는지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사진=비브스튜디오스.

그렇다면 향후 비브스튜디오스만의 계획이나 비전은?

-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그리고 ‘NFT’

지금 하고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 VFX, 게임 시네마틱 등 모두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는 초석입니다. 

개발하고 있는 AI를 베이스로 한 디지털 휴먼과 더불어 멀지 않은 미래에는 저희 비브스튜디오스만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VIV와 Metaverse의 합성어 비버스를 만들 예정입니다. 

또 메타버스 세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크립토와 NFT 또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디지털 세상이 열릴 것이고, 디지털 자산의 인증과 소유 그리고 현실 세계와의 접점에 NFT가 꼭 필요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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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