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이준행 대표의 '3개월' 후…"추진중 은행, 언급 어려워"

[본지통화] "1분기 결과내기 위해 노력" '실명계좌 의지 관철되나 주목'

2022-01-05     권오성 기자

[CBC뉴스]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으로 인해 가상자산 업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ISMS 인증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만 원화마켓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 조건에 소위 메이저 4개 거래소만 통과되며, 원화 거래가 허용됐다. 

지난해 이른바 빅4 거래소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그렇지 못했다. 빅4가 실명계좌를 확보한 이후에도 계좌확보는 코인 거래소들의 목표가 되었다.

특히 '넥스트'라고 기대가 컸던 거래소들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표적인 넥스트 케이스로 꼽혔던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 하나는 '고팍스'라고 할 수 있다. 고팍스는 현 시점에서도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고팍스까지는 실명계좌 허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보는 입장이 적지 않았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실명계좌 확보를 하지 못한 상태에 처했을 때 직원들에게 보낸 심경이 담긴 이메일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메일에서 "실명계정발급확인서 획득에 실패했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지금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노력하면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헌신해온 지난 4년 간의 세월에 대한 상실감이 너무 클 것 같아서 많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저를 믿고 우리 고팍스에 딱 3개월의 시간을 더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언급한 '3개월'이 지난 이 시점, 고팍스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이메일에서 밝힌 도전과 결기가 어떻게 진척되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지는 고팍스 측에 "3개월이 지난 시간 동안 진척된 사항이 있었는지?"라고 질의했다. 

고팍스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부 인원들이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고, 은행권과 소통을 시작한 바 있다"며 "결론적으로 어떻게 됐는지 명확하게 말씀드릴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적어도 내부적으로는 1분기에는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명 계좌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면 되는 부분임은 마찬가지고, 그 당시(실명계좌 발급에 실패했을 때)보다 보완이 많이 됐다.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고팍스 측에 따르면 이후 팀에 인원이 많이 충원됐고, 은행권에서 해당 근무하며 해당 업무를 수행했던 인원들도 들어왔다는 것이다. 또한 시스템 적으로도 버그 수정 등 많이 안정화됐고, 당시보다 좋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매일 70-300명 사이로 고객들도 늘고 있어 누적회원수도 증가하고 있으며 활성 유저도 계속 유지되는 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실명계좌 발급을 추진중인 은행은 있을까? 고팍스 측 관계자는 "추진중인 은행은 있다. 어느 은행이라고 말씀드릴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권에서 이런 과정을 극도로 조심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절차에 대한 과정 말하기 어렵고. 공유가 가능한 시점에는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만에 하나 실명계좌를 결국 받지 못할 경우, 대안이 있을까?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고팍스 측은 "실명계좌 발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떠한 대안이라 하더라도 실명계좌가 기반이 됐을 때 더욱 시너지를 발할 것이라 보고 있어서, 안정적인 투자환경 준비를 위해서 기반을 명확히 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고팍스가 잘할수 있는 것을 찾아서 먼저 기반을 닦아왔으며, 고팍스만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들과 투자자들이 많이 기다려왔기 때문에 보답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며 하나하나 증명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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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