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외부 지갑 정책 내부 검토중"… 트래블룰 촉각?
[본지 통화] "고객 불편 최소화" '난감포인트 특정지갑 어떻게?'
[CBC뉴스] 트래블룰(자금 이동 규칙)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3월 25일부터 트래블룰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유저들의 관심은 더욱 커가고 있다. 양상이 마치 지난 9월 특금법 상황과 유사하다. 지난해 코인계는 실명계좌 확보와 세금문제가 핫이슈였다.
올해의 핫이슈는 무엇일까? 임인년이 들어서자 마자 불거진 것은 '외부지갑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3월이 다가올수록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업계에는 다양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간 트래블룰은 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빗썸, 코인원, 코빗 등 3개 메이저 거래소는 지난해 합작법인 CODE를 만들어 트래블룰 대응에 나섰다.
CODE는 서비스 최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각 가상자산 거래소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트래블룰 시스템을 가동시켜 회원사 추가 확보에도 나설 전망이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사활을 걸만큼 중대한 사안인지라 전사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난감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투자자들의 '난감 포인트'는 외부지갑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간 외부지갑을 이용하던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멘붕'에 빠졌다. 일각에서 개인정보 식별이 불가한 지갑은 등록할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전화번호와 이름 등이 포함되지 않은 외부지갑을 이용하던 이용자들은 다소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외부지갑을 이용중이라고 밝힌 한 투자자는 "그간 외부지갑을 이용해왔는데, 단순히 개인정보가 없다는 이유로 등록이 불가하다면 납득하기 어렵다. 이런 투자자들을 위해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사안에 대해 다른 메이저 가상자산 거래소는 어떤 방향성으로 정책을 준비하고 있을까?
빗썸 측 관계자는 CBC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투자자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는 외부지갑 등록 정책을 추진한다는 전제하에서 취할수 있는 조치이다. 즉, 빗썸 측은 여전히 검토중인 사안임을 피력했다.
그렇다면 업계에서는 메이저 가상자산 거래소의 외부지갑 정책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NH농협 측에서 요구한 사항이다보니 빗썸도 기존과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최근 금융당국 측에서도 외부지갑으로의 이동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다, 거래소 간 형평성 문제와 특정 거래소의 독점 이슈도 불거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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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