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중 절반 이상 "코로나19 위험 통제 가능"
[CBC뉴스] 경기도민 중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1월 18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코로나19 심리방역을 위한 인식조사’의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2020년 5월, 2020년 7월, 2020년 10월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조사는 연구진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웹조사 및 모바일 조사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료는 성별, 연령별, 경기도 8개 지역권역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수집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다.
먼저 ‘코로나19 위험을 우리 사회가 통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51.9%가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는 것이다. 부정적 인식은 48.1%로 나타났다. 이같은 긍정 대답은 2020년 7월 59%보다 낮아졌지만 2020년 10월 48.3%보다는 높아진 수치다.
이런 통제 가능성을 판단할 때 고려 조건으로는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정책 협조 수준’ 34.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 감염조건’ 31.6%, 정부 당국의 코로나19 정책 추진 수준 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와 경기도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가’에 대해 응답자는 5점 만점에 평균 2.91점을 매겼다. 이는 4차례 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2020년 5월에는 2.87점, 7월에는 2.72점, 10월에는 2.59점이 각각 나왔다.
도민들은 방역 일상(마스크 쓰기 의무화, 백신접종, 거리두기 등)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55.6%가 ‘자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은 35.7%, ‘자신 없다’는 8.7%다.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한 도민의 일상 회복 수준을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 47.2점으로, 이전 3차례(1차 53.9점, 2차 51.8점, 3차 48.2점) 조사보다 낮게 나왔다. 그룹별 점수가 가장 낮은 건 연령대에서는 30대 43.1점, 소득 수준에서는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 원 미만 44.7점이었다.
코로나19가 삶의 질 영향을 미친 부분에서는 응답자의 56.2%가 ‘부정적’이라고 했는데, 2020년 7월(66.5%)과 10월(73.7%)보다는 낮은 수치다. 코로나19로 겪은 부정적 경험은 ‘경제적 위기’ 26.2%, ‘실직·폐업 및 취업실패’ 16.8%, ‘가까운 인간관계 문제’ 15.4% 등의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도민의 정신건강 상태를 보면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 상태는 13.1%로 2020년 10월 18.7%보다 낮아졌으며, 자가우울척도 기준 10점 이상(우울군)의 비율도 25.1%로 2020년 10월 28.2%보다 다소 낮아졌다. 우울, 울분, 외로움 지표 전반에서 취약한 그룹은 실업·폐업 및 취업 실패 경험자 및 1인 가구 응답자들이었다.
한편 도민이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 상태는 ‘좋다’가 32.8%로, 지속적으로 하락(2020년 5월 48%→2020년 7월 48.8%→2020년 10월 42.2%)했다. 주관적 건강 점수는 고졸 이하의 저학력자와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층에서 특히 낮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걷기나 신체활동의 경우 ‘줄었다’는 응답이 37.9%로 ‘늘었다’ 17.7%보다 많았고, 여성이 5점 만점에 평균 2.58점으로 남성 2.84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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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