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거래중 명품시계 절도 “직접적 배상 어려워”

[본지 취재] “안전한 이용자 환경 마련에 최선” “이용 중지된 사용자는 같은 전화번호로 재가입 불가능”

2022-02-24     권오성 기자
당근마켓

[CBC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거래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중고거래 관련 사이트는 대중적 관심을 모으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은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중 절도 사건이 발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명품시계 거래 중 절도 후 판매자를 차로 친 채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데 있어, 플랫폼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중고거래 특성상 대면 거래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개자’인 플랫폼의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본지는 당근마켓 측에 “명품시계를 사는 척하고 절도 후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플랫폼 입장으로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당근마켓 측 관계자는 본지에 “이번 사건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용인될 수 없는 범죄 행위로, 수사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특히, 문제를 일으킨 거래 상대방이 탈퇴를 하더라도 신고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구축하고 있으며, 신고 접수 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전화번호, 거래내용, 추적을 위한 계좌번호' 등의 수사에 필요한 정보 제공하여 위법 행위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밀착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량한 이용자 분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안전한 이용자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지는 이어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당근마켓 측은 “범죄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사기관과의 공조다. 범죄자는 도주의 우려가 있고 2차 3차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어, 수사기관에 빠른 신고와 대응이 핵심이다. 수사기관과 적극적인 공조로 현행범이나 수배자 등을 빠르게 검거할 수 있도록 수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선량한 이용자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대응할 것이며 현재 수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어 “이용자 보호를 위한 플랫폼 내에서의 사전 예방과 사후 대응도 중요하다. 범죄 예방을 위한 안전거래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주기적인 캠페인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특히 범죄 타겟이 될 수 있는 고가품 거래에 더욱 주의할 수 있도록 고가품 거래 판매자, 구매자 분들에게 안전 거래에 대한 주의 경고 메시지를 자동으로 노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범죄로 신고된 사용자는 운영 정책에 따라 신속하게 강제 로그아웃 및 영구 차단 등의 이용 제한 조치가 가해지며, 이용 중지된 사용자는 같은 전화번호로 재가입이 불가능하다. 다른 전화번호로 가입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사용자임을 판별해 가입 즉시 차단하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시에 문제를 일으킨 사람과 최근 대화한 모든 이용자에게 주의 경고 알림을 보내고, 제재된 이용자의 프로필과 모든 채팅방 상단에 붉은색 경고 라벨을 노출한다. 이밖에도 범죄 행위로 의심이 되는 경우를 목격하거나 실제 범죄에 노출됐을 경우, 빠르게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채팅창, 대상자의 프로필화면 등 서비스 곳곳에 신고하기 기능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플랫폼 사 입장에서 배상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당근마켓 측은 “지역민들을 연결해 자유롭게 중고 물품을 나누고 거래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서비스로, 거래에 대한 직접적인 배상 제도를 운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적/정책적 노력과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고, 범죄 행위에 대해 수사 기관과 적극적인 공조로 조속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최대 플랫폼에서 이같은 절도사건이 일어난 것은 가볍게 볼 수 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이용자는 “당근마켓이 향후 이용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을 적극적으로 잘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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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