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32시간 근무제 해보니… "첫 움직임에 의미"
[본지 통화] "업무 집중도 높아져" "업무 시간 점차 줄여온 것이라 효율 문제 없어"
[CBC뉴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32시간 근무제를 파격적으로 도입한 후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사안은 취업을 앞둔 구직자들은 물론 회사원들에게까지 회자되고 있다.
'단축 근무제'는 대선 주자들까지 언급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지만, 재계에서는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느끼고 있는 듯하다.
이 와중에 IT 유니콘 기업에서 선제적으로 3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각에서는 배민이 본격 주4일 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냔 의견도 있다.
근무 절대시간을 줄이면 이에 따라 업무 결과물도 비례해 감소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배민에 따르면 '오히려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본지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측 관계자에 "업계 최초로 주 32시간 근무를 도입했는데 이전과 비교하면 업무효율은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우아한형제들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주 40시간 근무에서 바로 주 32시간제를 도입한게 아니고, 먼저 주 4.5일제를 도입했고, 이후에 주 35시간, 그리고 이번에 주 32시간을 도입하는 등 점차 줄여왔다"며 "업무효율에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배민 측은 전사 재택근무가 계속되고 있고 32시간 근무 제도 시행이 1분기도 안되어서 아직 직원들 반응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시민은 "배민의 그 첫 움직임이 발단이 되어서, 향후 주 4일제가 자리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기업 문화에 전체적으로 자리잡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기도 한다"며 "하지만 그 첫 움직임에는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최근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모회사인 DH 주식을 지급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배민 측은 이에 대해 "주식보상프로그램은 통상 기업에서 회사의 성장과 성장에 따른 보상을 연계해 직원들의 로열티, 책임감과 만족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당사 또한 좋은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성장에 따른 과실을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보상프로그램을 도입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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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