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강릉 동해 방화범, 왜 도끼와 토치를 들었나?

2022-03-11     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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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지난 3월 4일 새벽 1시 8분. 평화롭게 잠들었던 한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한 주택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한 것. 신고받은 소방서는 모든 인력을 동원해 불길을 잡으려고 했지만, 불씨는 강풍을 타고 옥계를 넘어 동해시까지 퍼졌다. 

이번 화재로 산림 4천여ha가 소실되었고, 건축물 69곳이 전소되었다. 그 과정에서 80대 여성은 불길을 피하다 넘어져,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불씨는 매섭게 온 마을을 휘저어 놓았고,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든 이 불은 대체 왜, 어디서 시작된 걸까? 그런데, 마을 사람들에게서 뜻밖의 증언이 들려왔다. 새벽에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토치로 불을 붙인 사람이 있다는 것. 

한 손에는 도끼를, 다른 한 손엔 토치를 들고 불을 질렀다는 남자. 그는 다름 아닌 사망한 80대 할머니의 친아들인, 60대 박 씨(가명)였다.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살던 집과 다리 건너 하얀 집, 그리고 농막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오랜 기간 본인을 무시한 게 화가 나 방화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박 씨. 하지만 주민들은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어 했다. 

박 씨는 대체 왜 자신이 사는 마을에 불을 질렀으며, 그가 불을 저지른 곳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박 씨에 대해 알고 있다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친구는 박 씨의 화가 아주 오래전부터 쌓이고 쌓이다 터진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강원도 강릉, 동해 지역을 전쟁터로 만든 남자, 그가 불을 지른 이유를 취재해본다. 11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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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