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또 다른 전쟁, 선전전
[CBC뉴스]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쟁은 선전전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동일한 사건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상반된 주장을 하며 선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 국제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마리우폴 산부인과 폭격이 대표적인 예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량 학살 증거’라고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배우를 섭외한 것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는 국내 언론 통제에 집중하며 자국민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수 군사 작전'이라며 의미를 축소하며, 우크라이나 내 민간인 살상을 막고 평화를 위한 행위라고 주장한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공습을 당하는 에펠탑의 합성 영상을 배포했다. ‘우리(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당신들(유럽)도 무너진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주요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SNS 등 다양한 미디어로 전쟁의 참상을 전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공감을 얻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진위가 불분명한 선전이 오가는 등 과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많은 이들을 감동케 한 ‘키이우의 유령’이 대표적이다. 러시아 항공기 6대를 격추시켰다는 이 영웅담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만들어낸 것으로 판명됐다. 러시아 역시 허위 선전으로 논란이 일자 구글, 트위터와 같은 서방 매체가 게시물들을 삭제중이다. 러시아 국영방송국이 전쟁을 옹호하는 편향성을 띄자 14일 생방송에서 직원이 반전 팻말을 들고 시위한 일도 있었고 이후 줄줄이 언론인들이 사임하고 있다.
이번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치열한 선전전의 양상을 살펴본다. 19일 밤 10시 30분 KBS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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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