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홍콩, 이제는 사망률 최고

2022-03-26     박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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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코로나 누적 확진자 100만 명 돌파, 중국 우한보다 많은 누적 사망자, 사망률 세계 최고 모범 방역 도시로 손꼽혔던 인구 740만 홍콩의 이야기다. 코로나19로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안치소에서는 시신을 쌓아놓고 병원에서는 시신과 환자가 뒤엉킨 처참한 상황이다. 이미 홍콩 인구 절반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작년 12월, 홍콩 당국은 전파율이 높은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발생하자 신속히 거리두기 정책을 강화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사태가 급변한 건 올 2월, 방역 정책이 오미크론 전파 속도를 따라잡는 데 실패하면서부터다.

봉쇄와 격리만으로 대응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이겨낼 수 없었던 것. 초소형 아파트가 즐비하고 모여 사는 가정이 많은 홍콩 사회 구조상으로도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었다. 치명적 요인은 또 있다. 바로 낮은 백신접종률. 부작용 우려로 노령 인구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자 사망률이 치솟았다. 하루 사망자가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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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다시 코로나 공포에 휩싸이게 되면서, 시민들의 ‘홍콩 탈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7만1천여 명이 홍콩을 출국했으며 3월 들어서는 15일 만에 5만 명이 홍콩을 떠났다. 글로벌 통신원이 현지 공항에서 촬영한 영상에서도 시민들의 불안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나가서 밥을 먹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고 악명 높은 격리 생활을 하게 될까 무섭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홍콩 당국에서는 지난 21일, 3월로 예정됐던 주민 전수 검사를 뒤로 미루는 등 일부 완화 정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그 효과는 여전히 미지수다. 홍콩이 코로나19 세계 최고 사망률이라는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해법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국제 금융 허브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홍콩의 현실을 글로벌 통신원의 현재 취재를 통해 전달하고,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를 알아본다. 26일 밤 10시 3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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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