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당근페이' 두달…생태계에 어떤 영향?

2022-04-04     권오성 기자
당근마켓

[CBC뉴스] 국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대표 김용현, 김재현)이 설치한 페이 개념이 주목을 끈다. 

당근마켓은 지난 2월 앱 내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전국으로 확대 오픈한 바 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브랜드 페이 도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당근마켓이 지역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당근페이 도입은 각광받고 있다. 

C2C(개인간) 플랫폼 특성상, 거래 중 간편 결제가 주는 편리성은 유의미하다. 그간 당근마켓 유저들은 거래 시 판매자의 개인정보인 계좌번호를 물어야 하고, 은행앱을 켜 송금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개인 간 거래의 성패를 가름하는 것은 '신속성'과 '신뢰성'이다. 

당근페이 도입후 약 2개월이 지났다. 이 시점에서 과연 이용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본지는 당근마켓 측에 “당근페이 이용자 반응은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본지 측에 “당근페이는 지난 2월 전국 확대 오픈 후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약 3배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거래 송금 시 수수료가 100% 무료인데다가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즉, 가입자 증가 폭이 컸으며,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 등의 이유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당근페이를 활용한 수익 모델 계획은 있을까?

당근마켓 측은 “당근마켓은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이에 당근페이는 수익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 동네 안에서 다양한 연결을 확대해나가기 위한 당근마켓의 기반서비스 역할과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출시된 서비스이다. 당근페이는 이용자 분들이 송금과 결제를 보다 편리하기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기틀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C2C 시장에서 이용자 보호에 대한 균형 있는 정책 마련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이에 당근마켓은 ‘프라이버시 정책 및 이용자 보호 위원회(이하 ‘이용자보호위’)’를 출범했다고 4일 전했다. 

이용자보호위는 건강한 하이퍼로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당근마켓 자율규제의 일환이다.  C2C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등 이용자 보호에 힘쓰기 위한 기준 마련과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설립됐다는 설명이다. 

위원회 운영 기간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1년으로, 당근마켓은 해당 위원회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이용자 보호 정책을 전개해 나간다는 청사진이다.
이용자보호위는 당근마켓의 프라이버시 정책 및 이용자 보호정책 모니터링, 이용자 분쟁 조정, 기타 이용자 민원 심의 및 해결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매월 1회 월례회의를 개최하여 실무부서에서 상정한 각종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긴급 대응 이슈가 발생할 경우 위원장 포함 3인의 위원 및 실무진으로 구성된 임시 조정회의를 통해 빠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당근마켓 김재현 대표는 “그 동안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개인 간 분쟁, 다툼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오며, C2C 시장 환경에 걸맞은 이용자 보호 정책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이용자보호위와 활발한 정책 논의를 통해 하이퍼로컬 C2C 시장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이용자 보호 강화와 건강한 C2C 문화적 토대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이외에도 지난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 간 거래 분쟁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용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려는 노력이 지역생활 커뮤니티와 더 나아가 C2C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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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