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최악의 경제난…“대통령 물러나라”
[CBC뉴스] 최악의 경제난에 빠진 스리랑카 상황이 심상치 않다.
각 가정에 하루 13시간가량 전기가 공급이 되지 않고 있고 학교는 시험지를 살 돈이 없어 시험을 미루고 있다. 심지어 병원에서는 마취약 등 의약품 부족으로 환자들에게 수술을 연기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지 취재를 진행한 글로벌 통신원에 따르면, 재래시장 전체가 정전이 되거나 기름을 사기 위해 3~4시간 이상 주유소에 줄을 서고 있을 정도다.
지난달 스리랑카 정부 발표에 따르면 스리랑카 물가상승률은 15.1%로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식료품 가격은 25.7%까지 치솟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당국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인도, 중국 등으로부터 '급전'을 빌려오고 있다. 지난 3월 17일에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IMF에 구제금융을 받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대책에 나섰다.
시민들은 이제 수도 콜롬보의 총리 사저, 국회 인근 등에서 대통령 퇴진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가톨릭 사제와 수녀 수백 명도 대열에 가세했다. 지난 5일에는 약 200명의 의사들이 거리로 나섰다. 관광산업이 주력인 스리랑카에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덮쳐 경제에 직격탄을 맞자 민심이 대폭발한 것이다.
지난 4일 고타바야 대통령은 내각 장관 26명 전원을 사퇴시키는 등 결단을 내리기도 했지만 사태 해결 방법으론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주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국가부도 위기의 스리랑카 상황을 글로벌통신원 취재를 통해 전달한다. 9일 밤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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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