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야반도주 일삼는 스물일곱 살 젊은 부부의 행적
[CBC뉴스] 코로나 시국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수많은 자영업자 중 한 명인 현정씨. 그러던 와중 유독 눈에 띄는 구직 공고를 발견했다.
그들은 20대 후반 젊은 부부로 장기적으로 가족같이 일 할 곳을 찾고 있다는 것. 이들의 구직은 현정씨에게 끝없는 어둠 속에 비친 한줄기 빛이었다. 수도권에서 지방까지 내려와 일하겠다는 부부. 새로운 직원을 급히 찾던 현정씨는 바로 면접을 보기로 했는데.
부부는 배달기사부터 식당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경력이 많다며 성실히 일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수더분한 인상과 자식 같은 나이에 열심히 사는 이들을 도와주고 싶었다는 현정씨. 그 자리에서 부부를 채용한 현정씨는 그날 인근 빌라에 숙소를 마련해주고, 살뜰히 챙겨줬다는데. 심지어 당장 쓸 돈이 없다는 부부에게 미리 생활비 40만 원을 쥐여 줬다는 현정씨. 하지만 현정씨에게 돌아온 것은 성실히 일하는 부부가 아닌 신기루처럼 사라진 부부였다.
이틀째 되던 날, 몇 시간 전만 해도 출근하겠다던 부부가 돌연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부부가 떠난 빌라에는 생필품과 주문한 택배가 남아있었고, 전입신고까지 한 상태라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부터 앞섰다는 현정씨. 하지만 문자를 받은 그날 저녁, 한 구인구직 커뮤니티에 일을 구한다는 부부의 구직 글이 올라왔다.
이력서에 적힌 전 직장 마트에서도 생활비를 받고 홀연히 사라졌다는 부부. 지금도 여전히 온라인에 구직 글을 올리고 있다는데. 이들은 왜, 전국을 옮겨 다니며 야반도주를 일삼고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지역 불문 사장님들의 믿음을 깨버리고 도망치는 스물일곱 살 젊은 부부의 행적을 취재해 본다. 22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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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