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테티아나의 일기’, 전쟁이 쓰러트린 그녀의 일상

2022-06-03     박은철 기자
사진제공

[CBC뉴스]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외신이 포착하지 못한 사실, 가짜뉴스가 말하지 않은 전쟁의 진실을 진짜 목격자의 눈과 목소리로 전한다.

3일(금)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 <테티아나의 일기>에서는 우크라이나의 한 평범한 여성이 러시아 침공 이후 기록해 온 전쟁일기 영상을 통해 전쟁이 송두리째 무너뜨린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저항하고 자유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고통 속에서도 전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이야기가 방송 된다. 

▶ 2월 24일 그 후, 전쟁이 쓰러트린 그녀의 일상을 기록하다 ‘테티아나의 전쟁 일기’ 

하루에도 수시로 울리는 공습경보와 전쟁의 공포 속에서 언제 닥칠지 모를 폭격에 대비해 늘 현관문 앞에서 잠자리를 청한다. 키예프 외국어 대학교 한국어 학과 강사였던 테티아나는 아이를 키우는 그저 평범한 우크라이나 여성이었다. 적어도 2월 24일 전에는. 러시아 침공 다음 날, 아들과 친정 엄마를 폴란드로 피란 보낸 테티아나가 홀로 수도 키이우에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가르치던 학생들은 대부분이 전쟁터로 나갔고, 하루아침에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전쟁. 그 날 이후 테티아나는 그녀의 전쟁 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전쟁은 평범했던 엄마이자 한 여성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 전쟁에 맞선 우크라 시민들의 저항, 그리고 테티아나의 기록 

비극의 현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시민기자가 되어 전쟁의 현장을 기록해온 테티아나. 러시아와의 전쟁에 맞서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힘쓰는 건 테티아나 뿐이 아니었다. 방탄조끼와 바리케이드 등을 만들며 시민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국의 승리를 위해 봉사하고 있었다. 키이우 외국어대학교 한국어 선생님이자 테티아나의 동료 데니스 안티포우 역시 전쟁터로 나갔다. 한 손에는 총,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전쟁터의 실상을 알려온 데니스. 포격 소리가 끊이지 않는 그곳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무엇이었을까?  

“자유는 공짜가 아니기에 자유를 지켜내야 합니다.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싸워야 합니다.”  - 데니스 안티포우 / 군인, 키이우 국립대학교 한국어 교사 

▶ 시민 기자가 된 테티아나, 가짜 뉴스에 맞서 전쟁의 참상을 알리다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기록하기 위해 전쟁의 참상의 한가운데로 향했던 테티아나. 엄마의 고향인 체르니히우에서는 어린이 도서관 등 민간인 시설 80% 이상이 공격받았고 키이우의 북서부 도시 부차에서는 무고한 시민들이 끔찍하게 학살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군인이 아닌 민간인을 학살하는 것은 엄연한 전쟁범죄. 그러나 러시아는 민간인중 한 명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라고 거짓 주장을 해오고 있다. 러시아의 가짜 뉴스에 맞서 전쟁의 진실을 전세계 외신들에게 알리기 위해 통역 자원 봉사에 나선 테티아나.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들려오는데.

“범죄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 들이 처벌을 받고 희생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을 받고 평화 속에 묻히기를 바랍니다” - 테티아나 일기 중에서  

1947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 안네의 일기’가 있었다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우크라이나의 한 여성 ’테티아나의 일기’가 전쟁의 비극과 눈물을 알리게 될 것이다.  

한편, 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 2부 <테티아나의 일기>의 내레이션은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김소진 배우가 맡았다. 배우 김소진은 부디 이 위험한 전쟁이 멈추기를 바라며 수많은 우크라인들의 평범한 일상과 사랑이 지켜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자신의 목소리로 전하는 것으로나마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전해왔다.

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 2부 <테티아나의 일기>는 6월 3일 금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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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