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환 25주년, 중국의 홍콩 지우기

2022-07-01     박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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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7월 1일로 25년을 맞는 가운데, 홍콩과 중국의 관계는 계속 삐걱거리고 있다. 

영국 지배 하에서 세계적인 금융 및 문화 중심지로 성장했던 홍콩은 50년 간 고도의 자치권과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원칙과 함께 중국에 반환되었다. 하지만 중국의 간섭은 계속됐고, 이에 홍콩 시민의 저항은 더욱 거세졌다. 2014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과 2019년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홍콩 역사상 최대 규모 민주화운동이 폭발한 것이다.

당시 강경 진압에도 6개월 넘게 이어진 시위에 중국은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며 민주화 운동의 중심인물들을 연이어 체포했고, 결국 홍콩 시민들의 저항운동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매년 열리던 톈안먼 사태(민주화시위) 추모행사는 2년째 멈췄고 반중 언론들도 잇따라 폐간되는 등 홍콩인들의 자유는 위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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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반환 25주년에 취임하는 새 행정장관 존리는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 진압과 보안법을 주도한 인물이다. 홍콩 보안법 강화가 그의 최우선 공약이었던 만큼 홍콩의 미래는 안개 속으로 향하는 형국이다. '홍콩의 중국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국양제도 무색해지는 것이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7월 1일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한다. 이는 5년 만의 홍콩 방문이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밖에서 치르는 공식행사다. 거리 곳곳에는 중국 오성홍기와 현수막이 도시 천체를 뒤덮으며 축제 분위기를 내고 있지만 홍콩 시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반환 이후 홍콩에서 이루어지는 중국화 작업과 퇴색되어가는 일국양제의 실상을 취재했다. 2일 밤 9시 4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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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