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가파도 3인방, 백수인 듯 백수 아닌…‘촘말로 요망진 것들’

2022-07-07     박은철 기자
사진제공

[CBC뉴스] 7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우리는 가파도에서 백수로 산다’ 4부가 방송된다. 

돈 한 푼 없이 정착한 세 청년의 섬살이가 처음부터 쉬었던 것은 아니다. 한겨울에 냉수만 나오는 교회에서 지냈고 폐가를 고쳐 겨우 보금자리를 마련했건만 여름에는 혹독한 더위가,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로 갖은 고생을 했다. 

당장 일정한 수입도 없는 상황. 가파도는 한가롭기는커녕, 매일매일 생존을 걸고 살아야 하는 곳이었다. 

세 사람은 애초 세웠던 계획은 내려놓고, 가파도에 스며들 듯 살기로 했다. 보리 수확을 할 때는 농부로, 폐가를 수리할 때는 목수로. 해녀들을 도울 때는 어부로. 심지어 의용소방대로 자원해서, 막중한 책임을 떠맡기도 했다. 

그래서 세 사람이 정의한 백수란, ‘무엇에든 도전할 수 있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 그렇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육지 아이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요망지다(야무지다)’며 눈도장을 찍었다.  

마을 어르신들은 ‘요망진’ 육지 것들이 잘살 수 있도록, 연세 100만 원에 집을 내어주는가 하면 혹시나 굶고 지낼까, 몰래 와서 텃밭을 갈아주고, 모종을 심어두고 사라진다. 

어르신들이 거두어주신 덕분에, 육지에서 온 세 사람은 어느새 가파도 청년으로 푹~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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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