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디지털 기업 쇄신 분주…손태승 회장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본지 취재] “우리금융, 신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사업 채택” 분산신원증명(DID),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검증 수행
[CBC뉴스] ‘디지털 시대’에 맞춰 금융계도 변모하고 있다. 아날로그를 넘어서 핀테크를 활용해 금융 소비자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핀테크는 Finance(금융)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모바일, 빅데이터,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IT 기술 등을 활용하는 신개념의 금융서비스이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도 신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사업’을 채택했다. 이는 손태승 회장이 지난 1월 지주 설립 21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언급한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다.
손 회장은 당시 “창발적(創發的)혁신으로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이루자”라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손태승 회장은 앞서 지난 1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그룹의 신입직원 공동연수 개강식을 연 바 있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디지털과 금융의 조합, 얼핏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둘의 시너지는 쉽게 예상하기는 힘들다. 특히 디지털이 익숙한 MZ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괄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금융 신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사업 채택
우리은행은 먼저 지난해 5월 우리카드, 교보생명, 미래에셋증권, 한화손보, NICE평가정보사와 국내 초대형 민간 ‘금융데이터댐’ 구축을 위한 금융트렌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금융데이터댐’이란 데이터 수집, 적재, 유통을 위한 가명처리 프로세스 간소화와 공동연구개발, 데이터 공유 및 활용과 판매에 협업하는 금융공동체를 말한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에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분산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fier)’,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우리은행 디지털화폐(WBDC, WooriBank Digital Currency)’ 그리고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 Fungible Token) 및 이를 송금과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자산지갑’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수행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측 관계자는 CBC뉴스 측에 “이를 통해 기술 내재화 및 인적 역량 확보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난 1월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이 적용된 신원증명 서비스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은행 창구 단말 및 ODS(Out Door Sales) 단말 등에서 실명확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행정안전부-조폐공사와 동반 구축하기도 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정부 발행 공식 디지털 신분증으로 블록체인 DID 기술이 적용되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개인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공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AI 기반 시장예측시스템 오픈하기도 했다. AI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추천 및 리밸런싱 기능을 탑재하였으며, 금융시장 동향 분석으로 고객 수익률 제고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펀드 23만개 상품 분석 및 평가 결과 산정하여 신규 대체 상품 발굴 및 당행 판매 상품에 대한 사후관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과학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로 가입하면서 메타버스 기반 미래금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2021년 12월에는 글로벌 메타버스 전문업체인 ‘오비스(oVice)’와 함께 메타버스 공간에서 소상공인들이 실제 업무를 볼 수 있는 ‘우리메타브랜치’를 금융권 최초로 오픈한 바 있다.
금융취약계층 보호 전략은?
이처럼 디지털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금융계를 향해,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우리금융 측에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우리금융 만의 경영 전략이나 방침이 있나?”라고 질의했다.
우리금융 측 관계자는 “전영업점 고령자 및 장애인 전담창구 운영, 우리WON뱅킹 세대별 특성 반영 메인화면 제공, ‘시니어 플러스’ 시니어 특화브랜드 운용, ‘더행복한 미래 시니어플러스 별도 페이지’ 운영 등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은행은 매년 서울시·구립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법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병 이후에는 감염 확산을 우려해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해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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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