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더’ 포스터,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2022-08-26     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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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연출 이준익 극본 김정훈 오승현)가 이준익 감독이 전하는 첫 번째 휴먼 멜로의 세계로 초대한다.

오는 10월 공개되는 ‘욘더’가 26일 아련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신하균을 낯선 세계로 이끄는 한지민의 특별한 초대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무엇보다 이준익 감독의 OTT 드라마 진출작이자, 첫 번째 휴먼 멜로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자산어보’, ‘박열’, ‘동주’, ‘사도’, ‘왕의 남자’ 등 숱한 명작을 탄생시키며 ‘시대극 대가’로 정평이 난 이준익 감독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등 배우들의 만남도 주목된다.

이날 베일을 벗은 티저 포스터 속 눈부시도록 푸른 하늘과 바다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름다운 낙원을 거니는 재현(신하균 분)과 이후(한지민 분)가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하지만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나는 재현, 곁에서 조용히 미소 짓는 이후의 대비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발아래 놓인 수평선의 경계도 눈에 띈다.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지만, 다른 공간 속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 그 위로 더해진 ‘난 여기로 떠나온 거야. 이곳으로 와 줄래?’라는 문구는 이별의 끝에서 다시 시작될 만남을 예고한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을 맡았다. 죽은 아내로부터 의문의 메일을 받고 믿을 수 없는 재회를 하며 그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자신만의 확고한 연기 세계를 구축해온 신하균이 재현의 복잡한 감정선을 내밀하게 그려낸다. 한지민은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를 연기한다. 죽음 뒤 ‘욘더’에서 새로운 삶을 맞는 그는 재현을 그곳으로 이끈다.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이후’ 캐릭터를 완성할 한지민의 선택이 다시 한 번 기대된다.

이준익 감독은 “‘욘더’는 삶과 죽음의 관계 속에서 현재의 행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인물의 심리적 요소들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고 전했다.

‘욘더’는 10월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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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