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환 사과 “평생 가지고 갈 짐이라 생각”

2022-08-27     이기호 기자
보도

[CBC뉴스] 도쿄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신재환 선수가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신재환은 27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크게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지금도 정말 많이 후회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환은 올림픽 이후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공황장애가 심해지면서 술에 의존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시당하는 느낌이 들고 숨이 막히고,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고 도망치고 싶었다”며 “무작정 술에 의존하려 했다는 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큰 죄악이고 평생 가지고 갈 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무서웠다. 3~4개월간 카메라를 못 쳐다봤다”며 “외출도 거의 없이 숨어 살기 바빴고, 어떻게 보면 현실 도피였다”고 전했다.

한편 신재환은 지난해 12월 대전에서 새벽에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택시기사가 대전유성경찰서에 신고하면서 신재환의 폭행이 알려졌다. 신재환은 당시 술에 만취해있던 상태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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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이기호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