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섬마을 신입 주민입니다
2022-08-30 박은철 기자
[CBC뉴스] 30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우리는 행복을 연주한다’ 2부가 방송된다.
주민이 160여 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 제주 가파도. 인구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고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의 전교생 수가 병설 유치원생을 포함해 5명뿐이었다.
올해 2월 삼 남매를 데리고 젊은 음악가 부부가 이곳으로 들어왔다. 플루트 연주자 이재헌(41) 씨와 비올라 전공자 김예은(33) 씨. 동영상을 봐가며 6개월째 수리 중인 집은 아직도 불편한 게 많지만 하나씩 채워가는 기쁨이 있다. 토라(8), 라엘(6), 루카(5) 삼 남매도 없는 게 많은 섬마을 환경 속에서 자연스레 기다리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아이들을 입학시키면서 부부는 뜻하지 않게 일자리까지 얻었다. 재헌 씨는 학교 지킴이로, 예은 씨는 방과후 음악교사와 사서로 일한다. 적게 벌어 적게 쓰는 삶. 세상의 잣대로 본다면 참 불편하게 산다 싶겠지만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풍요로움이 있다.
집 앞에 펼쳐진 바다의 풍광과 저녁마다 찾아오는 노을. 가장 값진 것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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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