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추석특선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

2022-09-12     이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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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12일 오후 6시 20분 tvN에서는 2022 추석특선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방영한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수학이라는 소재를 사실적이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수알못’ 관객들도 영화가 주는 감동과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일상 곳곳의 수학을 친숙하게 표현해냈으며, 경제부 기자 출신 각본가부터 물리학 교수까지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시나리오를 집필한 이용재 작가는 경제학과를 졸업한 언론사 경제부 기자, 증권사 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이목을 끈다.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만 가설, 피타고라스 정리 등 수학 전문 지식이 등장하는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출연 배우가 시나리오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여기에 제작진은 물리학 교수에게 시나리오 사전 자문을 받으며 수학적인 신뢰를 높였고, 촬영 현장에는 수학 전문가가 함께해 혹시 모를 오류를 대비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탄탄하게 완성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인생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수학의 즐거움을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음악은 또 다른 등장인물이라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학을 음악으로 표현한 ‘파이 송’부터 ‘이학성’ 캐릭터와 수학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무반주 첼로곡 등 다양한 음악이 영화 적재적소에 녹아들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익숙한 현악기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최대한 피하고 장르 불문 다양한 악기를 활용했다. 익숙한 소리가 반복되며 느껴지는 답답함과 경직성을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을 위해서다. 제작진은 콜드플레이의 [Life In Technicolor]나 방탄소년단의 [Euphoria]를 비롯해 영화 ‘디 아워스’의 필립 글래스, ‘소셜 네트워크’의 트렌트 레즈너,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음악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다채로운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냈다. ‘이학성’이 ‘한지우’를 응원할 때 들리는 북소리가 이런 자유로운 표현과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서 만들어진 사운드 중 하나다.

이러한 가운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은 바로 ‘파이 송’이다. ‘파이 송’은 원주율인 파이(π)에 음을 붙여 만들어진 곡으로 ‘이학성’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한지우’에게 수학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장면에서 사용된다. 수학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데 굉장한 매력을 느껴 남다른 공을 들여 ‘파이 송’ 연주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힌 박동훈 감독은 “관객들도 발견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보람’ 역으로 출연한 조윤서는 ‘파이 송’ 연주를 위해 매일 6-7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했다.

마지막으로 ‘이학성’의 집에서 흘러나오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은 ‘이학성’의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수학자 ‘이학성’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수학 역시 예술과 같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중의적으로 전한다. 또한 ‘이학성’이 좋은 음질의 곡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지우’의 행동은 두 사람을 보다 가깝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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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이기호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