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결혼과 출산을 반복하는 여성

2022-09-23     박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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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그날, 그 여자를 가게에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 재작년 가을, 영숙 씨(가명) 가게의 종업원 구인 공고에 지원했던 최 씨(가명). 싹싹한 성격에 일도 곧잘 하는 최 씨가 마음에 들었던 영숙 씨. 그녀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영숙 씨뿐만 아니었다. 어머니를 돕기 위해 가게에 자주 방문했던 아들 동환 씨(가명)가 그녀와 사랑에 빠진 것. 교제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결혼을 결심할 만큼 두 사람의 사랑은 두터웠고, 두 아이까지 얻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영숙 씨는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며느리가 가출했다는 것. 그녀가 떠나버린 집안은, 아수라장이었다.

“엉망진창이었어요.”
“너 진짜 애를 이런 식으로 키우지 말라고 막 뭐라고 한 적도 있어.” - 최 씨 지인 인터뷰 중

유통기한이 지난 이유식과 곰팡이가 낀 젖병이 널브러져 있는 집안. 화상을 입은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가기도 했던 최 씨는, 육아와 가사노동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했던 엄마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교통사고에 성치 않은 몸으로 생계를 책임지며 두 아이를 돌보고 동환 씨는 이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동환 씨 가족을 놀라게 할 사실이 하나 더 남아 있었다. 

“(자녀가) 10명이 나오더라고요. 결혼 우리 아들까지 4번 했고.”
“이혼한 날짜가 나와 있더라고요. 그 자식들이 하나 같이 다 지금 우리 손녀 나이에 다 버렸어요.” - 시어머니 영숙 씨 인터뷰 중 

동환 씨와 최 씨 사이의 두 자녀 외에 그녀에게 8명의 아이가 더 있었던 것. 동환 씨와의 결혼식 당일에도 최 씨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이를 수상히 여겼지만, 결혼한 적이 없다던 그녀의 말을 굳게 믿었다는 영숙 씨. 최 씨 명의의 혼인관계증명서에는 이혼한 지 열흘, 그리고 한 달 만에 다른 남자와 혼인신고를 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이토록 한 사람에게 정착하기 힘들어했던 그녀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4번의 결혼과 10번의 출산을 반복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 씨가 모든 과거를 숨긴 채 책임지지 못할 결혼과 출산을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23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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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