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텔라' 슈퍼카를 찾기 위한 분노의 질주!
[CBC뉴스] 25일 오후 10시 50분 tvN에서는 영화 '스텔라'를 방영한다.
영화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보스한테 쫓기는 신세가 된 ‘영배’(손호준)는 슈퍼카를 가지고 사라진 절친 ‘동식’(이규형)을 반드시 찾아야 하지만 아버지의 장례 때문에 내려간 고향집에서 그를 반기는 존재는 아무것도 없다. 때마침 ‘서사장’(허성태) 무리들이 들이닥치고 도망칠 곳도 방법도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순간, 아버지의 낡은 창고에서 투박한 겉모습과 낡은 녹색 번호판을 달고 있는 자동차 한 대가 ‘영배’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대한민국 자동차 등록대수 2천만을 훌쩍 넘어 3천만을 향해 가는 2022년, 한 가정에 두 세대 자동차가 있는 시대를 넘어 매일매일 새롭게 쏟아지는 전기차 출시 소식과 스스로 주행하고, 주차하는 자동차들의 등장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연출을 맡은 권수경 감독은 급격하게 발전한 자동차 기술과 환경 속에서 바뀌지 않고 오래되어 소중한 존재가 담고 있는 스토리텔링의 힘에 주목했다. “시골에서 보낸 유년 시절,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했는데 부잣집 친구 아버지의 자동차가 ‘스텔라’였다. 육중한 검은 세단의 느낌과 성공한 사람들의 상징과도 같은 스텔라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었다.”라고 밝힌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들 대다수가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자동차라는 존재만의 특별한 가치를 다루고자 했다.
실제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약 430만대가 생산 판매된 중형 세단 스텔라는 한 자동차 회사 역사 뿐 아니라 1980년대와 90년대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시대의 아이콘이다.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자동차로 지정된 모델은 1987년 출시 후 큰 사랑을 받았다. 스텔라라는 이름은 라틴어 'stellaris'에서 유래한 것으로, '별의', '중요한', '우수한', '일류의'란 뜻을 담아 각 가정과 회사에서 각자만의 사연 속 주인공이 되었다.
“취업 후 처음 중고로 샀던 소형차가 12만km를 탄 자동차였는데, 그 차와 17만km를 더 탔다. 내 첫 차에 대한 이 모든 기억들이 영화 <스텔라>에 녹아 있다. 폐차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를 두고 올 때 남겨진 자동차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의 수단이 아닌 한 가족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동반자의 느낌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권수경 감독은 '스텔라' 속 ‘영배’와 자동차의 많은 부분이 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밝혔다.
영화 속에서 스텔라는 옵션이 제로인 것은 물론, 에어컨은 나오지 않고 창문은 커녕 문마저 잘 열리지 않는다. ‘서사장’ 무리의 화려한 고가 외제차 틈에서 몇 억이 넘는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스텔라와 ‘영배’의 모습은 어찌 보면 초라하고 승산 없는 게임 같지만, ‘영배’와 스텔라의 여정에서 교감이 켜켜이 쌓여 가기 시작하는 순간, 영화는 관객들을 특별하고 마법 같은 시간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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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