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미워할 수 없는 당신

2022-11-03     박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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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3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지리산 시인과 화가 아내’ 4부가 방송된다.

그렇다고 마냥 좋기만 했을까. 생면부지 산골에서 생계를 꾸리고 어린 삼 남매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때로는 위태롭기도 했던 부부의 산골생활. 그래도 버틸 수 있던 건 서로가 있어서였다.

느긋하고 사람 좋아하는 김기수 씨와 바쁘게 살면서도 혼자만의 시간이 소중한 추일주 씨. 서로를 이해할 수 없어 부딪치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언제나 서로가 가장 재미있고 편하다.

매일 티격태격하면서도 당신 아니면 누가 나랑 살아주겠냐는 귀여운 농담도 주고받는 두 사람. 비록 젊은 날 뜨겁던 사랑의 불꽃은 사그라들었지만, 겨울밤 아랫목 같은 애정의 불씨는 여전하다.

어쩌다 다퉈도 말없이 산을 오르다 보면 금세 풀려서 언제 그랬냐는 듯 웃는 모습까지 쏙 빼닮은 두 사람. 삶에 치이다 보면 서로 으르렁대다가도 돌아서면 미워할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단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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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