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계속되는 중국 민심은?

2022-12-02     박은철 기자
사진제공

[CBC뉴스] 중국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市)에서는 아파트 화재 참사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했다. 당시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시민들의 구조가 지연됐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면서 시위는 전국적으로 번져가고 있다. 

같은 날 상하이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시진핑은 물러나라”, “공산당은 물러가라!”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고, 27일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학교에서는 학생 수백 명이 식당 앞에서 고강도 봉쇄에 저항하는 취지의 ‘백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1월 29일 광저우에서는 방호복을 입은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증가하고 있다. 중국 방역 당국이 11월 27일 밝힌 집계 자료에 따르면 총 31개 성(省)·시(市)·자치구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4만 명에 육박했고 나흘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 월드컵 TV 중계가 시민들에게 중국과 다른 현실을 보여주면서 3년간 이어진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억압받던 대중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시위에 대학생과 청년들이 참여하면서 제2의 ’톈안먼 사태’와 같은 유혈진압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긴장이 고조되는 중국 현지의 상황과 시위대의 모습을 이랑 베이징 특파원이 취재했다. 3일 밤 9시 40분 KBS 1TV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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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