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강팀들의 무덤’? 계속된 이변에 들끓는 축제 분위기

2022-12-02     박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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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카타르 월드컵이 중반을 향하면서 세계 축구 팬들의 응원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린 이번 월드컵은 ‘강팀들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많은 이변과 반전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초반부터 아르헨티나와 독일, 벨기에와 같은 전통적인 축구 강호들이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에 패배하면서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경기 자체에 집중되고 있다. 인권이나 음주 허용과 관련해 당초 제기됐던 여러 가지 논란과 우려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다소 잦아드는 모습이다. FIFA의 ‘팬 페스티벌’ 행사장은 세계의 축구 팬들이 월드컵 생중계와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즐기는 명소로 자리 잡았고 카타르 전통시장인 수크 와키프는 연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기도 하다. 그러한 만큼 이번 월드컵이 종파로 분열되거나 분쟁을 겪고 있는 아랍 국가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20일 월드컵 개막식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이 참석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와 2017년에 단교를 선언했었다는 점에서, 이번 참석의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11월 22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 축구 팬들이 같은 아랍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를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축구 유튜버로 활약 중인 정이수 씨가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의 글로벌통신원으로서 카타르 현지에서 열정과 축제의 분위기를 전한다. 12월 3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 1TV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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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