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갱과의 전쟁…대규모 갱단 소탕 작전

2022-12-09     박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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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엘살바도르 정부가 대규모 갱단 소탕 작전에 나섰다. 지난 12월 3일(현지시각) 나이트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시 소야팡고의 봉쇄 소식을 알렸다. 인구 약 29만 명의 소야팡고시(市)는 오래전부터 갱단 활동의 중심지로서, 대도시를 봉쇄한 이례적인 조치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 갱단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이 하루에 62건이나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 갱단 소탕을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 이후 9개월간 갱단 조직원 5만 8천여 명이 체포됐으며, 올해 10월까지 엘살바도르의 살인사건 발생 수도 작년 대비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번 소야팡고 봉쇄에 대해서도 “이건 범죄자에 대한 작전이다. 일반 시민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무분별한 체포와 구금으로 인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프워치’는 11월, 엘살바도르의 교도소에 약 십만 명의 사람들이 수감되어 있으며, 비상사태 선포 이후 최소 90명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갱단 현지 글로벌통신원의 취재를 통해, 체포 작전이 전격 시행된 빠진 소야팡고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전문가 분석으로 엘살바도르의 향후 정세를 전망한다. 10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TV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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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