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해고 자처하는 알바생, 대체 왜?

2022-12-23     박은철 기자
사진제공

[CBC뉴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다시 일어날 준비를 했다는 식당들. 3대째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 사장(가명)도 늘어나는 손님 덕에 알바생을 충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물둘 우영(가명) 씨를 만났고 싹싹한 말투에 선한 외모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에 김 사장은 함께하자고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가게에 처음 나온 우영 씨는 손님 앞에서 마스크도 없이 멀뚱히 서 있던 것. 이뿐만 아니라 테이블을 치우는 일이 비위에 거슬린다며 계산대를 보겠다고 하고, 수저 봉투에 수저 넣는 일도 어렵다고 했다는데. 결국 김 사장은 그에게 함께할 수 없다는 말을 전했고, 며칠 뒤 김 사장 앞으로 서류 한 장이 도착했다. 

“부당해고 구제신청서였죠.” 
“면접 봤을 때랑 다른 이름인 거예요.”“나이도 미성년자였죠. 22살이라고 면접 봤었지만 17세.” - 김 사장 인터뷰 중 

이름도, 나이도 거짓말이었던 그의 진짜 정체는 올해 18세 김민혁(가명). 길면 5일 짧게는 10분, 심지어 가게 앞치마 한 번 두르지 않았던 곳까지 전부 ‘부당 해고’로 노동위원회에 신고했다는 민혁 군. 7월 초에는 두 곳의 식당에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출근하겠다고 했다는데... 그렇게 12월 초, 일주일 사이 두 곳에서 처리된 합의 금액만 410만 원이라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해고당할 걸 알고 있었던 걸까. 

“사장들의 경각심을 키워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화해를 한 건데 왜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하는지”
“저는 정의의 심판을 내린다고 생각해요” - 김민혁 통화 녹취 중 - 

법에 통달한 18세의 당돌한 저격일까. 하지만 사장님들은 입을 모아 그의 뒤에 누군가 있다고 말하는데. 면접 중에 민혁 군은 계약서 사진을 찍어 누군가에게 전송하고 중간에 나가서 통화를 했다는 것. 민혁 군은 정말 누군가와 함께 사장님들을 고소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해고를 자처하는 아르바이트생, 김민혁 군을 취재해 본다. 23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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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