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파격적 '행보'…젊은 인재들로 계묘년 '시동'거나

[본지 취재]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부서장급으로 전진배치하는 인사 단행 “NFT나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혁신기술들도 신사업 기회로 만들어야”

2023-01-04     권오성 기자
손태승

[CBC뉴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전 그룹으로 확산해야 한다” 손태승 회장 신년사中

우리금융그룹이 계묘년 연초부터 대규모 ‘변화’에 시동을 걸어 눈길을 끈다.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부서장급으로 전진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사측은 지난 30일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부서장급으로 전진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측 관계자는 “이같은 인사의 배경과, 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가?”를 묻는 본지의 질의에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기존 인사담당 부서장 배치를 비롯해 ESG, 회계, ICT, 브랜드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 리더를 발탁했다”며 “디지털, IT 기술을 선도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며,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역할 수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연초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강조한 바처럼 특히 ‘기술선도(Tech Advance)’와 ‘문화혁신(Culture Innovation)’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원덕 은행장은 “조직 문화는 시대와 세대에 맞게 혁신해나가야 한다. 권위적인 문화를 버려야 한다.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나가는 문화가 필요하다. 자율, 자존, 열정의 문화가 필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금융업계에서 ‘디지털 금융’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고 여겨진다. ‘젊고 능력있는’ 직원들간 시너지를 통해 첨단 금융으로 도약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는 올해 신년사 당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밝힌 바와도 일맥상통한 측면이 있다. 손 회장은 “우리는 작년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이라는 경영목표 하에 1년을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재창업’을 선언했던 우리는 올해에는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손 회장은 또 “이제는 금융그룹들도 테크 경쟁력이 가장 큰 무기인 시대”라며 “AI, 데이터 등 금융의 핵심 미래기술 분야는 업계를 선도하고, NFT나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혁신기술들도 신사업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 측 관계자는 “올해 많은 전문가들이 불황을 예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귀사의 전략이나 복안은 무엇인가?”라는 CBC뉴스의 질의에는 “잠재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내부통제 개선안들을 선제적으로 수용하여 금융사고 예방 업무는 고도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3년 차를 맞아 금융 취약계층을 포함하여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와 권익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