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우리농산물’로…스타벅스 "라인업 강화로 농가와 상생" 

[본지 취재] 2019년 정용진 부회장 못난이 감자 구매 이슈와 기시감 “2025년도에는 최대 10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

2023-01-26     권오성 기자
스타벅스

[CBC뉴스] 최근들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다. ESG를 사업영역에 내재화하는 패러다임이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음료업계에서도 이러한 개념을 자사 경영에 녹여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올초 스타벅스는 ‘블랙 햅쌀 고봉 라떼’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음료는 누적 판매 50만 잔을 넘어섰고 MZ세대의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스타벅스의 이같은 ‘우리 농산물 살리기’ 마케팅은 다소 기시감이 드는 측면이 있다. 스타벅스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은 앞서 2019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에 강원도 농가로부터 버려질 위기에 처한 30톤의 못난이 감자를 구매한 바 있다. 이는 이마트에서 전량 판매돼 이슈를 낳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산 농산물 제품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 있나?”라는 본지의 질의에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지역 특화 제품을 소개하고, 우리 농가에는 농산물 소비 활동으로 인한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속적으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 농산물 제품을 통해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우리 농가와의 새로운 상생모델로서의 가능성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국산 쌀의 양은 누적 180톤 이상

스타벅스에 따르면 2021년 4월 기준으로 소비한 국산 쌀의 양은 누적 180톤 이상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본지는 이어 “우리 농산물 활용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은 어땠나?”라고 물었다.

스타벅스 측은 “우리 농산물 제품은 맛과 영양에 있어 많은 고객들로부터 호평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로 만든 ‘라이스 칩’은 2009년 출시된 이후 누적 300만개가 넘게 판매되고 120톤이 넘는 쌀이 라이스 칩을 통해 소비되는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푸드를 통해 국내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출시됐던 '이천 햅쌀 라떼'는 출시 두 달 만에 100만잔 이상 판매되었으며, 올해 계묘년 새해를 맞아 국내산 흑미를 활용해 출시한 '블랙 햅쌀 고봉 라떼'도 출시 3주가 채 되지 않아 50만잔 판매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 측은 향후 우리 농산물 활용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자의 “관련 제품에 대해 확대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의에 “우리 농산물 제품은 우리 농가 및 지역사회에 활력을 줌과 동시에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매년 개발 범위를 늘려 2025년도에는 최대 10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우리 농가와 적극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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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