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총격사건, 충격에 빠진 미국

2023-01-27     박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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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새해부터 연쇄 총격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1월 2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州) 몬터레이의 음력 설 기념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11명이 사망했다. 

이틀 후인 23일, 같은 주의 ‘하프 문 베이’ 지역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으로 7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아시아계 이민자 밀집 거주지역에서 벌어진 두 사건의 용의자는 모두 중국계 고령 남성이었다.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미국 내 총기 사망률이 비교적 낮은 지역으로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총기 규제 정책을 시행하는 곳이다. 게다가, KBS 미국 글로벌통신원이 만나본 ‘하프 문 베이’ 주민들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절망과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미국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 아카이브’에 따르면 올해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은 최소 39건으로, 사망자 수만 약 70명에 달한다. 

[단박에

새해부터 벌어진 연이은 참변에 총기 규제를 둘러싸고 공방전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사건의 책임 소재를 두고 “공화당은 총기 안전 개혁 문제와 관련해 어디 있었나”며 비판했다. 공화당 측은 여전히 총기 규제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촉구해 온 총기 규제 강화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연이은 총격 사건으로 충격과 공포에 빠진 미국 사회의 상황을 살펴본다. 28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TV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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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