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성금 집행 심의...튀르키예 250억, 시리아 50억 등 총 300억 규모

2023-03-14     심우일 기자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CBC뉴스]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 이하 한적)는 13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 지원을 위한 1차 성금집행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부자, 언론, 전문가 등의 내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3월 8일까지 입금된 모금액 300억 원 중 250억 원을 튀르키예 이재민 지원에, 50억 원을 시리아 이재민 지원에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튀르키예에 지원될 성금 250억 원 중 165억 원은 텐트촌에 거주하는 이재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튼튼한 컨테이너 하우스(1,000동)를 제공과 단지 내 인도지원센터(Humanity Center)를 건립하는 데 사용된다. 

한적은 현지조사단 파견을 통해 튀르키예적신월사와 협의한 결과, 텐트를 대신해 안전한 임시거주지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아 컨테이너 주택 지원에 높은 비중을 두었다. 

또한 이재민의 정신건강 및 심리지원 활동에 대한 지속적 지원 요청도 많아 어린이 놀이공간, 문화 체험, 교육 공간, 보건의료 및 체육 시설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인도지원센터도 건립 계획도 수립했다. 

이밖에 62억 원은 이재민 급식, 급식차, 세탁차, 구호 차량 등을 위한 긴급 지원 활동에, 16억 원은 지진으로 파괴된 헌혈의 집 및 혈액 시설 재건을 위해 집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시리아 지진 이재민 지원을 위해서도 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발전기, 위생키트, 키친세트 등 긴급구호에 20억 원, 기온상승으로 콜레라 등 전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위생 물품 지원에 3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상천 성금집행위원장은 “국민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신속하고 투명한 성금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한적 및 각국 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아 튀르키예적신월사(TRC)는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자 운송, 심리 사회적지지, 응급처치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킬리스, 말라티아, 오스마니예, 하타이 등 지진 피해 10개 주에서 이재민 150만 명에게 매일 따뜻한 식사(hot meal)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급식 외 62,500여 명에게 심리사회적지지 프로그램과 14,000여 명에게 모바일클리닉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리아아랍적신월사(SARC) 각국 적십자 지원을 통해 역시 방한 의류, 생수 등 160만 개의 긴급구호품을 제공했고, 33,000명의 생존자, 특히 아이들에게 심리사회적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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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