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K-코인 세계화 '페달'…송치형 회장 "상호 운용성과 구성 가능성으로 새 방향 제시" 눈길

[본지 취재] “레벨스 모먼티카, 디지털 콜렉터블과 F2E(Fan to Earn)의 신기원 열었다는 평” “국내 거래소 중 컨센서스에 부스를 운영한 기업, 업비트가 최초”

2023-05-03     권오성 기자
송치형

[CBC뉴스] 최근 블록체인의 다각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초기 금융 및 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진 블록체인 프로젝트 참여가 브랜드,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송치형 회장은 “블록체인이 가진 상호 운용성과 구성 가능성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과 크리에이터 경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 회장의 말처럼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의 확대는 코인계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두나무에게 올해는 해외 진출을 위해 구체화하고 있는 성과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컴페어가 실시한 ‘거래소 벤치마크 순위’에서 글로벌 10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는 두나무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그간 해외 진출을 위해 숨가쁘게 준비해왔다. 송치형 회장이 직접 관심을 두고 있는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는 대표적으로 해외를 겨냥한 사업으로 볼 수 있다. 

레벨스는 모먼티카를 통해 디지털 콜렉터블과 F2E(Fan to Earn)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가오는 Web3시대가 데이터의 소유를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준비는 ‘적시타’가 될 수 있다.

실례로 레벨스는 지난 3월 세븐틴의 첫 번째 테이크 'DREAM'의 발매 성과를 공개했는데, 한달동안 모먼티카 가입자가 전월 동기 대비 55% 증가하고 글로벌 회원 비율이 60%를 넘어섰다고 한다.

두나무, 국내 블록체인 산업 글로벌에 알린다

두나무의 해외 진출은 단순히 해외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넘어 K-코인 산업을 글로벌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 코인 세계화의 초석을 놓는 과정이 될듯하다. 한국 콘텐츠 문화가 세계를 움직인 것처럼 K토큰 생태계 역시 큰 방향성을 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나무는 송치형 회장이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3에 참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거래소 중 컨센서스에 부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업비트가 최초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세상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할 수 있다.

두나무는 하반기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보낼 것 같다. 두나무가 개최하는 UDC(Upbit Developer Conference,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가 하반기에 열릴 예정이라는 점이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두나무는 매년 UDC를 통해 국내와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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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