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 의지…진옥동호 출범 40여일 

[본지 취재] ‘신한 쉬어로즈’,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 등 평가 진옥동 회장 “고객의 자긍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성장 만들자”

2023-05-04     권오성 기자
[단박에

[CBC뉴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취임사중 “우리 사회와 주주님들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금융사로서 사회적 기여에 대해 진 회장의 고민이 묻어나오는 대목이었다.

진옥동 호가 출항한지도 어느덧 2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일수로는 40여일이 지났다. 은행장 시절부터 ‘고객 중심’을 줄기차게 외치던 그는, 회장 취임 당시 일류가 되기 위해 고객과 우리 사회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공헌의 중요성에 대해 어필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식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특징은 실천력과 섬세함을 두루 갖췄다는 것이다.

최근 신한금융은 그룹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 6기 60명을 선발하고 출범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신한 쉬어로즈’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금융권 최초의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신한 쉬어로즈’ 출범 이후 지난해 5기까지 총 220명의 여성 리더가 육성된 바 있으며 조경선 신한 DS 대표가 대표적인 쉬어로즈 출신 리더이다. 교육의 수준에서 끝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제 여성리더 양육의 장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은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은 이달초 금융감독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수법의 보이스피싱(전기통신 금융사기)을 통해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및 금전적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예방 사업 개요는 크게 네 가지로 ‘피해자 중 취약계층 생활비 지원 180억원’, ‘예방교육 및 보이스피싱 보험 제공 15억원’, ‘심리·법률상담 30억원’, ‘대국민 홍보·캠페인·정책개발 등 75억원’으로 짜여졌다.

금융사의 관점에서 피해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으나, 피해자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더욱 괄목할 만한 요소였다.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의 ESG 슬로건은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이다. 즉,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실천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주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실제로 진 회장은 취임사 말미에 “신한이라는 두 글자가 고객의 자긍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히기도 했다.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내 스타'에 투표하세요 '네티즌 어워즈'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