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오늘저녁' 건진국수, 먹을수록 촌스러운 투박한 시원함!

2023-07-03     박은철 기자
[단박에

[CBC뉴스] 3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정릉 골목에 숨겨진 가정집의 정체를 파헤친다.

성북구 정릉동. 한국의 타지마할이라고도 불리는 정릉과 영화 <건축학 개론>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여기 42년 동안 정릉의 숨은 핫플레이스 역할을 한 맛집이 있다. 골목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어 찾아가기 힘든 곳에 있지만, 고향의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는 이곳의 정체는 바로 봉화 출신 노부부에게서 아들 내외로 2대째 내려오는 경상도 향토 음식점이다.

살림집과 영업장을 겸하고 있어,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외할머니 집에 놀러 온 기분까지 드는데. 직접 쑨 구수한 메밀묵과 여름에만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건진국수 때문에, 더워질수록 더 문전성시다. 여름 별미 건진국수는 면을 삶아서 건져낸 뒤, 차가운 육수에 넣어 먹는다 해서 건진국수라 불린다.

먹을수록 촌스러운 투박한 시원함이 일품인데 매일 아침 직접 면을 반죽하는 것은 기본이고, 고향에서 하던 방식 그대로 콩가루를 섞어 면을 만든다. 콩가루는 찰기가 없어 수십 번을 치대야만 반죽이 완성되고, 콩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 반죽을 얇게 펴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쳐야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면은 야들야들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게다가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오는 메밀묵에는 김치와 멸치육수가 넘치도록 담겨 있고. 직접 쑨 구수한 메밀묵과 김, 김치의 조화는 먹을수록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인심 좋은 사장님이 간식으로 주시는 메밀묵 누룽지까지 맛보면 마음마저 푸근해진다. 구수한 메밀묵과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건진국수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깨우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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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