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접시에 담은 유화요리 外
[CBC뉴스] 소화기 보이 [경상북도 울진군]
소화기 없이 못 살아! 소화기 러버
불이 나지도 않았는데, 매일 “불이야~!” 외치는 남자가 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 건지 그가 있다는 집안으로 들어선 그때. 제작진 앞엔 웬 남자아이가 소화기 쏘는 시늉을 하고 있는데 알고 보니, 소화기를 너무 사랑해서, 아빠와 함께 소화기 놀이를 하는 중이라는 이 아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이원엽(5세) 군이다.
평범한 집안에서는 보기 힘든 소화기 진열. 이게 바로 다 원엽이의, 원엽이에 의한, 원엽이를 위한 주인공 전용 소화기이다. 그 수만 무려 11개. 보통 남자아이들처럼 자동차나 로봇에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니라 오로지 소화기에만 관심을 보인다고. 그러다 보니 장난감은 무용지물이 될 정도다. 공부할 때도, TV를 볼 때도, 심지어 친구들과 놀 때도 늘 함께한다는 소화기.
게다가 소화기 사용법 등은 물론, 소화기 관련된 모든 A to Z를 모두 꿰뚫고 있다. 대체 원엽이는 어쩌다가 소화기에 빠지게 된 걸까? 소화기에 진심인 원엽이의 못 말리는 소화기 사랑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버스에 사는 청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내 집은 버스! 행복 찾아 떠나는 버스 여행~
"제주도에 수상한 버스가 다녀요!"
제보를 받고 서둘러 달려간 제주도. 인적 드문 부둣가에 버스 한 대가 덩그러니 서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안쪽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 데다, 창문을 가릴 정도로 물건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 한눈에 봐도 평범하지 않은 버스임이 분명한데. 그때, 저 멀리서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의문의 남자. 버스의 주인 이현명(29세) 씨다.
문제의 버스는 다름 아닌 캠핑카이자 현명 씨가 생활하고 있는 집이다. 무려 2년 반 가까이 이곳에서 먹고 자며 살고 있다고. 버스 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물론이요 버너, 냉장고, 세탁기 등 각종 전자제품과 여가생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텔레비전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게다가 침대에 누워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거나, 버스 위에 마련한 루프탑에서 여유를 즐길 때면 그 어떤 집도 부럽지 않단다.
이렇게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버스를 타고 다니며 자유를 누리고 있는 주인공. 하지만 그도 출근길은 피할 수 없다? 단순히 여행만 즐기는 게 아니라 일상도 살아내야 하기에 나름의 직장생활도 하고 있다는데. 매일 다른 곳에서 다양한 일을 하며, 새로운 경험에 푹 빠져있는 현명 씨의 버스 모험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새에 빠진 남자 [대전광역시]
새 없이는 못 살아~
누군가와 진한 사랑에 빠졌다는 오늘의 주인공?!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대전의 지봉산. 풀숲에서 위장복까지 갖춰 입고 제작진을 맞이한 모습이 어째 심상치 않은데? 대체 누구와 그토록 진한 사랑에 빠졌나 했더니 그가 숨죽이고 바라보는 것은 다름 아닌 새.
망원경부터 카메라까지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오매불망 새만 바라보는 이 남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이현웅(54세) 씨다.
둥지를 찾고, 새를 관찰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즐겁다는 현웅 씨. 새의 탄생과 성장 등 삶의 과정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데. 그저 취미로 새를 보러 다닌 지 벌써 20년, 그간 관찰한 새만 해도 400여 종이 넘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를 보기 위해 산으로 향하는 못 말리는 새 아빠. 넘치는 새 사랑 이야기를 이번 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접시에 담은 유화요리 [울산광역시]
접시에 음식 그림을 그리는 남자
남다른 손맛의 소유자가 있다는 제보. 그곳에 가면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 잔칫상을 만날 수 있다는데. 정말 한정식집을 방불케 할 정도로 떡 하니 차려진 한 상. 근데, 자세히 살펴보니 어딘가 수상한 모습? 알고 보니, 접시 위에 차려진 먹음직스런 음식들이 다 ‘그림’이라는데. 접시 위에 유화로 음식 그림을 그리는 김진호(66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칼과 도마 대신, 접시 위에 붓과 유화 물감으로 음식을 조리해낸다는 진호 씨. 실제 음식과 똑같은 비주얼은 물론, 그 종류도 참 다양하다. 각종 해산물부터 육류, 채소, 과일까지 그 숫자만 무려 200여 점이 넘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게 다 독학으로 그려낸 그림이라는 사실. 평범한 흰 접시에 물감만 닿았다 하면 맛깔나는 반찬으로 대변신! 심지어, 오목한 그릇과 뚝배기에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음식 그림을 그려낸다는데.
붓을 쥔 지 2년 만에 자타공인 최고의 음식 그림 셰프가 되었다는 주인공. 이제는 평범한 접시를 벗어나 더 놀라운 음식 그림에 도전한다는데. 음식은 시간이 지나면 식기 마련이건만, 절대 식지 않는다는 그의 뜨거운 열정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29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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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정민규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