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목 졸린 백구 구출 작전기
[정민규 기자] 동물 구조 성공률 100퍼센트를 자랑하는, 16년 차 베테랑 '동물농장' 피디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꽉 조여진 목줄로 인해 얼굴이 퉁퉁 부어 있는 백구 때문.
지난 5월 처음 녀석을 만난 이후 하루에 두 번씩 따뜻한 밥을 손수 지어 챙겨주고 있다는 제보자 할아버지. 때맞춰 할아버지 댁을 찾아오는 녀석이 귀엽지만 요즘은 녀석 때문에 할아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멀쩡했던 얼굴이 어느 날부턴가 눈이 보이지 않을 만큼 퉁퉁 붓기 시작하더니, 이젠 목 주변으로 피와 진물이 흐르고 마르길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목줄을 빼주고 싶지만, 할아버지에게도 좀처럼 곁을 허락하지 않는 예민한 녀석이라 하루하루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만 볼 뿐이라는데. 백구는 대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어 홀로 떠돌고 있는 걸까?
설상가상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 소식이 잇따르며 백구의 긴급 구조가 결정됐다. 이에 동물농장 구조 성공률 100퍼센트를 자랑하는 이필종 피디와 구조팀이 나섰다.
할아버지 댁을 반드시 지나가는 통로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백구가 밥을 먹으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평소와 다른 분위길 감지한 것인지 통로 입구에서 머뭇대던 백구가 그대로 발길을 돌려버리고 만다.
서둘러 현장을 수습하고, 평소 녀석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 나무와 풀로 완벽하게 위장한 포획틀을 설치하고 다시 시작된 기다림. 드디어 녀석이 나타났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제작진과 구조팀 모두 당황하고 만다.
16년 차 동물농장 구조 베테랑 피디와 역대급 눈치 백단 목졸린 백구의 숨 막히는 숨바꼭질! 그 결말이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17일 오전 9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