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vs 맛집] '생방송오늘저녁' 서울식 추어탕, 남도식과는 다른 '얼큰한 맛'
2023-10-19 박은철 기자
[박은철 기자] 19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서울 무교동 추어탕 맛집을 소개한다.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가을 보양식 ‘추어탕’. 일제강점기 때부터 무교동 재개발 열풍 사이에서도 9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추어탕집이 있다.
이곳의 추어탕은 간 미꾸라지와 된장으로 만든 남도식 추어탕과 달리, 오직 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얼큰한 서울식 추어탕이다.
‘추탕’이라고도 부르는 서울식 추어탕에는 소 곱창으로 육수를 낸 뒤 유부, 두부, 버섯, 애호박, 달걀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어 벌건 국물과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인 탕에, 밥과 함께 면을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과거 미꾸라지가 흔했던 청계천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서울식 추어탕은 양곡관리법으로 밀주를 단속하던 시절, 식당 바로 옆에 무교 양조장이 있어 술을 즐길 수 있던 곳으로 유명했다. 또 무교동 인근의 언론사에서 일하는 언론인, 지금의 서울특별시의회 자리에 있던 국회의사당의 영향으로 정치인까지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비록 지금은 재개발에 밀려 찾기 어려워졌지만,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울식 추어탕을 <맛있는 동네로>에서 소개한다.